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재계약 문제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8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를 통해 “재계약과 관련해 추측성 기사가 쏟아지고 있으며 그게 또 한국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재계약을 서둘러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베트남 축구협회와 협상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만 논의만 했다. 한 번 만나서 될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0년 1월까지다. 계약 종료 3개월 전인 10월까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가 연장 여부에 대해 결정하기로 해 사실상 잔여기간은 4개월가량 남았다.

박항서 감독은 A대표팀을 이끌고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에 이어 U-23 대표팀에서는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달성했다. 이에 베트남 축구협회가 재계약에 더 급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에 베트남 언론들은 베트남 축구협회가 기존의 박항서 감독 연봉 24만 달러(약 2억8400만원)에서 48만∼60만달러(약 5억6700만원∼7억900만원)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대리인에게 ‘금액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 앞으로 협상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며 “추측성 기사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협상에서 중요한 내용이 나오면 대리인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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