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삭발식을 감행했다.

28일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건강보험종합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삭발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삭발식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열렸다. 위원회에선 내년 의원급 요양급여비용의 2.9% 인상이 결정됐고 대한의사협회는 당초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3.5%보다 인상률이 낮다며 실망을 드러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수가 정상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극단적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5월 20일 열린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절대로 실현될 수 없는 정책"이라며 "건강보험 재정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재정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려는 의지 없이 비현실적 정책을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극단적 투쟁'을 예고한 의사협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