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주도로 실무진으로 북한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났다.

이날 세 정상은 자유의 집에서 회담을 마친 후 오후 4시 52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군사분계선 쪽으로 향한 트럼프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배웅하고 취재진 앞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과 군사분계선을 넘을 당시에 대해 "내가 넘어갈까요? 했더니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해주면 영광이다고 해줬다. 예측 못했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놀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미 큰 진전을 이뤘다. 김 위원장에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 5분 예정이었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에도 좋은 일이고 북한 측에도, 전 세계에 다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일본이나 괌에 미사일이 발사되기도 했다. 전 세계에 긴장을 고조시켰었다. 하지만 오늘 많은 대화가 이뤄졌고, 조금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잘 풀어나가고 있다. 비건 특별 대표가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함께 해준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은 조만간 팀을 지정해 그 실무진이 세부적 내용을 협상하도록 하기로 했다"며 실무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지도 아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팀을 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 3주 안에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을지 실무진들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