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8일 개막해 오픈 3주 만에 누적 관람객 4만명을 돌파한 ‘클림트 인사이드’전이 올 겨울 미술가에 뜨거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문화예술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S-팩토리에서 열리고 있는 ‘클림트 인사이드’전은 오스트리아가 배출한 ‘황금 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와 조우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전통미술에 대항한 빈 분리파 결성부터 황금시대 개척까지 클림트의 삶과 '키스' '유디트'와 같은 불후의 명작들을 다채로운 빛 그리고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구현했다.

미디어앤아트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인 이번 전시는 기존 작품에 영상매체를 활용한 일반적인 미디어아트 전시가 아닌, 클림트 작품에 담긴 그의 삶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공간 예술로 재탄생시킨 전시라는 점에서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과거 공장을 리뉴얼한 3000평의 널찍한 공간을 가득 채운 화려한 미디어 프로젝션, 묵직한 앰비언트 사운드와 전자음악이 단박에 시청각을 장악한다. 여성의 관능미와 신비로운 순간의 영원함을 표현했던 클림트의 찬란한 황금빛이 관람객의 가슴을 파고든다.

총 260여 점의 클림트 작품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이번 전시는 ‘End of Century: 합스부르크의 황혼’ ‘Ver Sacrum: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Women: 순수와 퇴폐의 공존’ ‘Stoclet Frieze: 생명의 나무’ ‘Later Colors: 고요한 사색, 새로운 색채’ ‘Kiss: 전 세계인의 환상이 된 한 장의 그림’ 등 6개 세션으로 나눠져 관람객은 조각을 맞추듯 클림트 삶의 여정을 따라가게 된다.

 

 

또한 라이트 아트와 모션감지 기능으로 클림트의 색감을 재해석한 셸터 체험존이 있으며 가상현실(VR) 체험존, 명화합성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접 듣고, 보고, 만져볼 수 있는 방식으로 원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전달한다.

 

 

차가운 인더스트리얼 공간에 클림트 특유의 따뜻한 색채가 스며든 ‘클림트 인사이드’ 전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연중무휴),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초중고교생 1만원, 아동 8000원. 예매 문의: 1522-1796

 

사진=미디어앤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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