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보다 특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명 사찰에서 체험하는 ‘템플 스테이’나 요가 수련을 위한 여행을 떠나는 등 핸드폰을 내려놓고 여행에 오롯이 집중하는 ‘디지털 디톡스’ 여행이 그 예다.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별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부터 요가 리트릿까지 진정한 휴식을 찾는 여행객을 위한 웰니스 여행지 3곳을 추천한다.

# 몽골, 핸드폰 알람 대신 헤아리는 밤하늘의 별

24시간 전자기기와 떨어질 수 없는 것이 현대인의 현실이다.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하기만 해도 불안해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한 번쯤 수시로 울리는 알림 소리로부터 철저히 고립돼보면 어떨까. 

드넓은 지평선에 걸린 뭉게구름을 친구 삼아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세상 모든 걱정을 잊을 수 있는 곳이 몽골이다. 통신망이 발달해 있지 않아 자연인의 삶을 제대로 만끽하기 최적의 장소다. 특히 몽골 고비사막만큼 별을 보기에 좋은 곳이 없다. 지형지물 없이 넓게 펼쳐진 평원과 건조한 대기 때문에 별이 또렷하게 보이기 때문.

몽골 여행 시기로는 1년 중 가장 기온이 높고 날씨가 맑은 6~8월을 추천한다. 몽골의 대표적인 민속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인 나담축제가 열리는 7월 초는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다. 다만 몽골 여행엔 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자.

# 마라케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리야드에서의 휴양

이색적인 여행지를 찾는다면 모로코 마라케시를 고려해보자. 카약에 따르면 마라케시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5%가 증가했을 정도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마라케시는 사하라 사막 투어를 위해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호텔과 리조트에서의 휴양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특히, 마라케시에는 모로코 전통 가옥 양식인 ‘리야드(Riad)’를 개조해 만든 호텔이 많다. 리야드는 외부 노출을 막기 위한 높은 담장과 아름다운 파티오(Patio, 중정)가 특징인데 소란한 도시의 소음을 뒤로 하고 마치 술탄의 궁전에 온 듯한 안락한 기분을 선사한다. 

마라케시의 여름 평균 기온은 40도에 육박하므로 되도록 서늘한 시기에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볼거리 및 먹을거리가 제한되는 라마단 기간은 피하는 게 좋다. 현재 마라케시 직항편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스탄불, 파리, 암스테르담 등 허브 공항을 경유해야 한다. 

# 발리 우붓, 로컬 감성 가득한 요가원에서의 요가 리트릿

요가를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생활을 일부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요가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요가 리트릿의 목적지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여행지가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다. 

발리는 크게 5개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우붓은 로컬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우붓은 발리에서 요가원이 가장 많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요가반(Yoga Barn)’을 포함해 인기 있는 요가원이 세 곳 가량 있지만 유명한 만큼 수강생들이 몰리므로 조금 더 한적한 분위기에서 요가와 명상을 즐기고 싶다면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요가원이 아니더라도 우붓에 있는 호텔, 리조트라면 대부분 자체적인 요가 강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붓은 인도네시아 덴파사르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덴파사르 공항으로 가는 인천발 노선은 4개 항공사에서 운항 중이다. 

사진=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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