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솔로 데뷔를 앞두고 오늘(16일) 오후 삼성동 SM타운에서 화려한 쇼케이스를 열였다. 스스로를 "신인 솔로가수"라 소개한 서현은 고혹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수록곡 ‘Magic’을 선보이며 시작을 알렸다. 이어 ‘혼자 하는 사랑’ ‘Don’t Say No’까지 다양한 매력의 3곡을 선공개했다.

서현의 첫 솔로앨범 ‘Don’t Say No’는 17일 0시 대중들 앞에 공개된다. ‘사랑’을 테마로 만들어진 이 앨범은 모던 R&B, 어쿠스틱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 한층 성숙해진 뮤지션 서현의 모습을 뽐낸다. 타이틀곡인 ‘Don’t Say No’를 비롯해 총 7곡이 앨범에 담겼으며 그 중 6곡을 서현이 직접 작사해 눈길을 끈다. 2번 트랙 ‘Hello’에는 ‘슈가남’ 에릭남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 ‘청순‘ → ‘섹시‘ 놀라운 변신

서현은 이날 지금까지는 찾아볼 수 없던 색다른 모습으로 무대를 꾸며 놀라움을 샀다. 가장 먼저 보여준 3번 트랙 ‘Magic’ 무대는 박지윤의 ‘성인식’을 연상시켰다. 타이트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그녀는 섹시미가 돋보이는 댄스로 시선을 끌었다.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녀의 예상치 못한 변신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서현은 “후렴구에서 골반을 유연하게 흔드는 몽환적인 부분이 포인트 안무”라며 요점을 짚기도 했다.

 

▲ 앨범의 99% 참여...6곡 직접 작사

서현은 수록된 7곡 중 타이틀을 제외한 6곡을 직접 작사한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예전부터 작사에 도전했는데, 회사가 냉정해서 매번 불합격했다. 하지만 10년간 쌓은 내공이 드디어 이번 앨범에서 빛을 본다. 6곡이나 합격점을 받아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룹 활동과 다르게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걸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히며 첫 도전하는 솔로 활동에 대한 열정도 보였다. 이날 진행을 맡은 MC 박경림은 “경험에서 나온 가사인가”라고 묻자 서현은 “솔직하게 말하면 경험과 상상이 섞여있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 혼자 하는 사랑...가장 좋아하는 곡

외로운 사랑에 대한 노래 ‘혼자 하는 사랑’은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이 감성적으로 흐르며 리스너의 심금을 자극한다. 변해가는 연인을 바라보며 상처받는 여자의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한 가사가 특히 인상적이다. 서현은 이 트랙을 두고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며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선보인 ‘혼자 하는 사랑’ 무대에서는 특히 편안한 분위기 속, 목소리 하나로 무대를 꽉 채우는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엿 볼 수 있었다.

 

▲ 타이틀 ‘Don’t Say No’...완벽한 '디바' 연출

타이틀곡 ‘Don’t Say No’는 대세에 걸맞는 R&B 팝 장르로, 펑키한 사운드로 무대를 채운다. 이별 후 남자를 찾아가 뻔뻔하게 이별을 거부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가사로 ‘걸크러시’ 매력을 한껏 뽐낸다.

이 무대에서 인상적인 빨간 미니 드레스로 시선을 확 끌어당긴 그녀는 화려한 안무와 더불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완벽한 ‘디바’의 모습을 연출했다. 서현은 이 곡을 두고 “타이틀곡을 반대하는 이수만 사장님을 찾아가 직접 설득했다“며 곡에 대한 애정어린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뉴스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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