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는 유난히 가요계가 다사다난했다. 전 세계에 K-POP의 위상을 떨친 방탄소년단이 있다면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은 '버닝썬' 사태와 성폭행 혐의 등으로 전 세계에 오명을 떨치기도 했다. 여기에 비아이는 마약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 국내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쓴 방탄소년단은 올해 4월 'MAP OF THE SOUL : PERSONA'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할시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4월 12일 발매 직후 국내 음원차트는 이용자 폭주로 인해 음원차트가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으며, 정상적으로 운영되자 방탄소년단은 앨범 수록곡 모두를 1위부터 차트 줄세우기를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해외에서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의 '글로벌 톱 200' 진입과 동시에 미국, 영국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까지 339만 9302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는 1995년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수록된 3집 앨범이 세운 330만 장을 넘은 것으로 영국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에 등록됐다.

뿐만 아니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2시간 52분 만에 1000만뷰를 돌파, 37시간 37분 만에 1억뷰를 달성하며 전 세계 최단 신기록을 세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컴백 무대는 미국 NBC 'SNL'에서 배우 엠마 스톤의 소개로 이뤄졌다. 방탄소년단의 이름만으로도 객석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찼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사로잡았다.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시카고 솔저 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6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까지 성료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해당 공연은 네이버를 통해 전 세계 14만 팬들이 생중계를 통해, 12만 현지 관객이 함께 호흡했다. 5월 톱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는 1위(로즈볼 스타디움), 2위(메트라이프 스타디움), 4위(솔저 필드), 9위(알리안츠 파르크)까지 모든 공연장이 톱 10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7월 6일과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7월 13일과 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반면 일명 '버닝썬' 사태와 '정준영 카톡' 사건으로 인해 빅뱅, 하이라이트, FT아일랜드에서 승리, 용준형, 최종훈이 탈퇴 및 은퇴를 하는 등 오명을 떨쳤다. 여기에 마약 논란으로 박유천과 최근 아이콘의 비아이까지 팀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승리는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 최근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버닝썬' 사태의 시작은 피해자임에도 억울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글과 가수 정준영의 카톡방이었다. 해당 단체방에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멤버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당 단체방에서 여성을 성 상품 취급하며 불법 촬영물을 찍고 유포한 정황이 포착돼 물의를 빚었다. 

현재 정준영은 관련 혐의로 구속된 뒤 성폭행 혐의가 추가됐다. 최종훈 역시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DB, 연합뉴스)

마약논란도 이어졌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마약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박유천은 황하나의 A씨 연예인으로 지목됐을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그는 "복귀 의지가 강했고 절대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결국 구속됐다. 구속 이후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며 '악어의 눈물'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는 과거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B씨(마약류 위반 피의자)에 "아직도 하냐" "얼마면 구할 수 있냐" "엘은 어떻게 하냐?" 등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에 관련한 질문을 한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것이다.

이후 비아이는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마약 복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팀에서 탈퇴한 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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