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 부회장 영장청구

‘비선 실세’ 최순실에 대가성 금전 지원을 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16일)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공여 액수는 430억원으로 산정됐다. 최순실 사태로 수사선상에 오른 재벌 총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구속 여부는 1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혐의가 소명된다고 보고 12∼13일 22시간에 걸친 밤샘조사 후 사흘 만에 이같이 결론 내렸다.

매출 300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 공백, 경제적 충격 등 신중론도 제기됐으나 특검은 죄질, 유사 사건 전례 등을 고려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방향을 택했다.

 

◆ 헌재 증인 나선 최순실 고자세 ‘입방아’

최순실은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도 지나치게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입방아에 올랐다.

오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최순실은 국회 측 대리인들이 자신의 정부 인사개입·재단설립 관여 등을 추궁하는 내내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다 질문의 강도가 높아지면 질문을 끊고 언성을 높이는 등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 ‘문화 융성’에 대해 논의한 녹취록을 국회 측이 제시하며 “기억하느냐”고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의도적인 질문 같다. 제가 무슨 대통령과 상의를 해서 국정을 이끌어가느냐”고 되려 맞받아쳤다.

K 스포츠재단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 상황을 묻는 말에도 그는 “문체부 일을 왜 저한테 물어보느냐”고 화를 내고는 “제가 직접 참여(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느냐”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시라”고 반박했다.

또 고영태의 검찰 진술을 바탕으로 계속해 추궁하자 “고영태에 대해서는 더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오히려 자신이 증인신문을 주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 한은정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 MC

배우 한은정이 ‘풍문으로 들었쇼’의 새 안방마님이 된다.

오늘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새 MC로 한은정이 발탁됐다. 기존에 진행을 맡았던 최여진은 13일 녹화를 끝으로 하차한다.

한은정은 20일 ‘풍문으로 들었쇼’ 첫 녹화에 참여하며 방송은 30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풍문으로 들었쇼’는 현직 연예부 기자와 함께 셀러브리티의 궁금한 일상을 파헤치는 신개념 셀럽 밀착 토크쇼로, 이상민·최여진이 진행을 맡아왔다. 패널로는 홍석천·김가연·이준석·김지민 등이 출연 중이다.

 

사진캡처= 연합뉴스TV,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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