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올 겨울 극장가를 잔뜩 수놓고 있다. 그리고 곧 다가오는 2월 ‘조작된 도시’가 관객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내내 그렇고 그런 액션에 지친 관객들을 눈과 마음을 위로할 독창적 액션영화 ‘조작된 도시’가 공개한 액션 포인트를 살펴봤다.

 

● 만화적 상상력과 게임적 발상의 조화

‘조작된 도시’의 첫 번째 액션 포인트는 만화적 상상력과 게임적 발상의 결합이다. 영화의 포문을 여는 도심 한복판의 대규모 전투 장면은 FPS 게임 속을 누비는 주인공 권유(지창욱)의 상상 액션으로, 전투기와 미사일, 시시각각 터지는 폭탄과 와이어 액션까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한 스케일과 비주얼로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광현 감독은 “게임 속이 아니라 실제 전투에 참여하는 것 같은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 게임 같이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시에서 벌어지는 전쟁 같이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리얼하고 규모감 넘치는 액션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게임 멤버가 현실 세계에서 힘을 합쳐 조작된 세상에 반격을 가하는 과정은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 8차선 도로 대규모 카체이싱

두 번째 액션 포인트는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추격 액션 장면이다. 8차선 도로에서 진행된 대규모 카체이싱으로 촬영에만 한 달이 걸릴 만큼 제작진이 공을 많이 들인 추격 액션이다. 액티브한 볼거리는 물론 사건과 인물의 감정변화가 평행하게 같은 트랙을 질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끌고 나간다.

최봉록 무술감독은 “일반적인 상업 영화 3-4편 할 분량의 카 액션신을 다해본 것 같다. 볼거리뿐 만 아니라 배우들의 감정까지 잘 표현해냈다”라며 다채로운 카 액션신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급박하고 위험한 추격 액션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변화에 집중하며 유쾌하게 표현해 낸 ‘조작된 도시’만의 카체이싱은 영화의 전체 톤과 맞물려 굉장히 즐길만한 신의 탄생을 예고한다.

 

● 캐릭터들과 닮은 소품을 활용한 기발한 액션

세 번째 액션 포인트는 신선하고 기발한 소품 활용 액션이다. 부서진 컴퓨터 부품으로 만든 드론 폭탄, 종이로 만든 화살, 파워 엔진을 장착한 개조 경차 등 기존 액션 영화의 범주를 뛰어넘는 신선하고 기발한 소품을 활용,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에 초점을 맞춰 관객들의 허를 강하게 찌른다.

박광현 감독은 “일상에 많이 떠돌지만 주목 받지 않은 소품들이 뜻밖의 무기로 돌변하며 재미를 준다. 처음에는 보잘것없지만 그게 어떤 아이디어를 통해 발전해서 멋진 무기로 변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소품 활용 액션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평범한 소품들이 뭉쳐 큰 위력을 발휘하는 독창적이고 멋스런 짜릿 액션은 극장가에 신선한 파장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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