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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타’ 정지훈과 ‘역대급 미녀’ 김태희의 웨딩마치 소식이 인터넷을 후끈 데우고 있다. 남녀불문 큰 인기를 구가하며 1등 배우자감으로 여겨지는 둘의 화촉에 궁금증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서로를 폭 빠지게 만든 매력을 조심스레 살펴볼 수 있는 필모그래피도 덩달아 관심사로 떠올랐다.

 

◆ 월드스타의 품격 정지훈(A.K.A 비)

듬직한 어깨, 달콤한 보이스, 츤데레 매력 등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전국민을 매혹한 비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

 

1. 풀 하우스(2004) - 츤데레 매력 甲

평균시청률 32.1%, 2004년 최고의 인기 드라마 ‘풀 하우스’에서 정지훈은 겉으론 툴툴 거리지만 속으론 애틋한 츤데레 매력을 듬뿍 과시했다. 그는 극 중 사기를 당한 인터넷 소설가 지은(송혜교)과 얼렁뚱땅 사기 결혼극을 벌이게 된 한류스타 영재 역으로 출연했다. 처음에는 첫사랑 혜원(한은정)에 대한 반발심으로 시작한 동거였지만, 하루하루 지나며 애틋해지는 모습을 그렸다.

빌린 돈을 빌미삼아 지은에게 집안일을 시키고, 화보촬영장으로 도시락을 싸오게 하는 등 나쁜 남자의 모습을 보이지만 조금씩 애틋해져가는 감정 속에 은근히 챙겨주는 ‘따도남’으로 변모, 숱한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자리매김했다.

 

2.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 귀요미 도둑남

엉뚱한 상상이 가득한 정신병원. 자기가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영군(임수정)과 남의 특징을 훔치는 남자 일순(정지훈)은 서로에게 빠지기 시작한다. 극 중 정지훈은 ‘수면 비행법’을 훔쳐 영군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요들송’을 훔쳐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은 의외의 귀요미 매력을 발산, 관객들의 두근거림을 증폭시켰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헐렁한 환자복 속에 감춰두고, 안테나 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정지훈은 반전 엉뚱미로 흐뭇함을 배가한다. 특히 싸이보그가 고장 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평생 AS 보장’을 약속하는 일순의 모습은 ‘순애보’를 꿈꾸는 많은 이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3. 닌자 어쌔신(2009) - 성난 등근육

할리우드 액션 스타로 거듭난 정지훈은 2009년 ‘닌자 어쌔신’에서 압도적인 몸매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하트 눈길을 모았다. 유로폴 요원 미카(나오미 해리스)를 지키기 위해 비밀 조직과 유럽을 배경으로 격투를 벌이는 그는 체지방 0%, 잔뜩 화가 난 등근육을 뽐냈다.

여기에 거리의 고아로 자라나 어려서부터 인간 병기로 훈련 받은 남자의 고독이 묻어나는 눈빛, 발끝을 간질이는 두툼한 목소리까지 얹혀 ‘껴안고 싶은 남자’로 거듭났다. 배우 정지훈의 20대 최전성기 비주얼을 관람하고 싶다면, ‘닌자 어쌔신’은 필람 영화다.

 

◆ 국가대표 미녀 김태희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 여배우 김태희는 뚜렷한 이목구비의 마스크와 지적인 이미지을 포인트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녀의 매력을 깊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셋을 골랐다.

 

1. 천국의 계단(2003-2004) – 표독스러운 악역

2003년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은 금지된 사랑을 얻기 위해 몸부림치는 네 남녀의 뜨거운 사랑을 담아 무려 33%의 시청률을 기록,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태희는 겉으로는 착하고 배려심이 깊지만 속으로는 목표를 위해 어떤 것도 서슴지 않는 승부욕의 한유리 역을 맡았다.

여기서 김태희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정서(최지우)를 못살게 굴고 누명을 씌워 아버지와 다투게 만들며 해외유학까지 가로채는 등 완벽한 악역으로 분했다. 여성스럽고 선한 외모와는 다른 반전매력으로 남성팬들로 하여금 ‘나쁜 여자 판타지’를 심었다.

 

2. 그랑프리(2010) - 털털 & 건강미

경마 레이스 도중 벌어진 사고로 모든 걸 잃은 주희(김태희). 그러다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우석(양동근)을 만나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된다. 김태희는 극 중 말을 타고 달리는 여기수가 되어 스포츠 선수로 활약을 펼친다.

청순하고 아름다운 이미지에서 보기 힘들었던 털털하고 건강한 매력을 과시했다. 게다가 양동근과의 호흡은 로맨틱하면서도 코미디한 모습을 연출, 유쾌함까지 갖췄다 동시에 열정을 품고 있는 캐릭터로 영화를 통해 객석에 희망을 전했다.

 

3. 아이리스(2013) – 지적인 걸크러시

드라마 ‘아이리스’는 남한과 북한간의 제 2차 한국 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비밀요원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다. 25.4%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병헌, 김태희, 김소연, 탑 등 대스타들이 출연해 각자의 매력을 듬뿍 뽐냈다.

특히 김태희는 당찬 걸크러시 면모로 NSS 최고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을 소화, 방대한 지식과 판단력으로 지적인 아우라까지 풍기며 서울대 출신 여배우라는 수식어와 어울리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앗아갔다. 또한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표출한 이병헌과의 ‘사탕 키스’ 장면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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