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네이마르(25·FC바르셀로나)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평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해 산출한 결과다. CIES는 선수들의 득점 등 기량은 물론 나이, 계약 조건, 잠재력, 대표팀 경력 등 여러 요인을 고려했다.

 

네이마르 /CIES 홈피

◆ 네이마르 젊은 나이 높은 점수

네이마르는 2억4680만 유로(약 3095억원)로 평가됐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이후 득점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야 11경기 무득점을 끝냈다.

네이마르가 팀 동료 리오넬 메시(30)나 루이스 수아레스(30)보다 빈약한 득점에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이유는 20대의 젊은 나이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몸 관리만 잘되면 앞으로 10년 넘게 세계 축구를 호령할 수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축구 선수가치 '톱10'

◆ 메시 2위 호날두보다 550억원 많아

메시는 1억7050만 유로(약 2138억원)로 네이마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메시는 아직 재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네이마르와 메시에 이어 역대 최고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폴 포그바가 1억5530만 유로(약 1947억원)로 3위에 랭크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과 수아레스,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그 뒤를 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는 1억2650만 유로(약 1586억원)로 7위에 그쳤다.

 

손흥민 /EPL홈피

◆ 손흥민 69위 아시아 유일 ‘톱100’

국내 선수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25)이 4480만 유로(약 562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69위에 랭크 됐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밑으로는 세르히오 부스케츠(70위·바르셀로나), 이스코(79위·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96위·레알 마드리드) 등이 자리했다. 

선수가치에서 69에 랭크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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