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 항목 중 ‘차’는 빠지지 않는 단골 위시리스트 가운데 하나다.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순간부터 생애 첫 차 구입 때까지 심쿵의 연속이다. 나만의 차를 몰며 출퇴근을 하고, 드라이브를 하는 꿈을 살찌우고 있는 2030 세대에게 추천할 만한 국산차를 선별했다.

 

1. 현대차 더 뉴 i30

 

지난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i30는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탄생했다.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면 처리와 풍부한 볼륨감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주행성능, 실용성, 안정성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해치백이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선사하는 ‘핫 해치’의 새 기준을 제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로6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신규 1.6VGT 엔진에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 조합을 통해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m을 발휘한다.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더해 연비도 향상됐다. 연비는 기존대비 10% 향상된 17.8㎞/ℓ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또 7에어백 탑재를 통한 동급 최고의 안정성,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고객 선호 사양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2.0가솔린 모델이 1890만~1980만원, 2.0가솔린 디스펙 모델이 2045만원, 디젤 모델이 2110만~2190만원이다.

 

2. 기아차 K3 쿱

기아차가 포르테 쿱 후속 모델로 4년 만에 ‘K3 쿱’을 내놨다. 쿠페 형상을 지니면서 주행성능 등 퍼포먼스가 강화된 스포츠 세단이다. 외관은 쿠페 형상을 적용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스포티하다. 여기에 볼륨감과 날카로운 직선을 강조해 남성미를 물씬 풍긴다.

K3 쿱은 배기량 1.6리터급의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6000rpm), 최대토크 27.0kg.m(1750~4500rpm)를 발휘한다. 엔진 파워는 배기량 2.5리터급 수준이다. 정지상태에서 풀액셀로 출발하면 스포츠 세단의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토크 감각은 엔진회전수가 저영역대에서도 두텁게 반응하기 때문에 젊은층에게 '펀 투 드라이빙(Fun to Driving)' 맛을 충분히 제공한다. 고속 주행에서 타이어의 접지력은 묵직한 느낌으로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이밖에 불안정한 주행 환경에서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주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6개 에어백,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1.6 GDI 엔진 탑재 모델은 럭셔리 1790만원이며, 1.6 터보 GDI 엔진 탑재 모델은 트렌디 2070만원, 프레스티지 2200만원, 노블레스 2290만원이다.

 

3. 쉐보레 아베오 RS

쉐보레는 매년 아베오를 꾸준히 업데이트 해왔다. 올해는 130마력이었던 1.4 에코텍 엔진의 출력을 140마력으로 높인 한편, 이 엔진을 아베오 전 모델에 일괄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1.6L 114마력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했다.

2015년형부터 모든 아베오 모델은 같은 구동계를 공유하지만, 아베오 RS는 RS만의 전용 패키지로 차별성을 유지했다. RS 패키지에는 일반 모델 대비 차고를 10mm 낮춘 스포츠 서스펜션, RS 전용 앞뒤 범퍼와 리어스포일러, 어두운 금속성 질감으로 마감한 17인치 휠 등이 포함된다. 굵직한 선과 강직한 면으로 이뤄진 아베오 RS 외관은 국산 동급 모델들에 비해 훨씬 남성적이고 다부지다. 바깥으로 노출된 4개의 원형 헤드램프는 개성 넘치나 디테일은 다소 투박하다.

다크메탈릭 색상의 17인치 휠과 어반 오렌지색 차체에서는 비범함이 뿜어져 나온다. 광폭 리어 스포일러와 대구경 머플러 팁 역시 이 차가 얼마나 빠르게 달릴지를 암시한다. 벌집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범퍼 역시 RS만의 멋이다. 브레이크 성능도 따라준다. 아베오 RS는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에 리어 디스크 브레이크까지 추가했다. 페달을 밟는 만큼 정직하게 제동되며, 내구성도 강해 언덕길에서도 성능이 꾸준하다.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과 타이밍 체인이 적용된 엔진은 명기라 불려도 손색없다. 최고출력 140마력에 최대토크가 무려 20.4kgm(1850~4900rpm)이다. 다만 고속으로 갈수록 배기량의 한계가 느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시내 연비는 제원과 비슷한 11.4km/l를 수준이다. 80km/h 정속주행(6단 1,750rpm)에서는 20.0km/l로 가장 높았고, 100km/h(6단 2,100rpm)에서도 16.7km/l로 뛰어나다.

글러브 박스 위의 스마트 박스, 트렁크 2단 선반 등 수납공간도 많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마이링크와 후방카메라, 블루투스 오디오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1998만원으로 선루프를 추가하면 40만원이 올라간다.

 

4. 르노삼성 QM3

쌍용 티블리와 라이벌로 자주 거론되는 르노삼성 QM3는 부메랑을 닮은 그릴과 마름모꼴 헤드램프가 부드러운 인상을 풍기며, 그릴 하단을 크롬으로 장식해 독특하다. 사이드라인은 조약돌 모양의 테일램프로 집중되어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라인을 구성한다. 무광 블랙의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펜더는 남성적인 멋을 부각시킨다.

QM3는 최고출력 90마력을 발휘하는 1.5L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6단 DCT를 탑재했다. 인상적인 출력은 아니지만 민첩한 구동으로 일상 주행 시 모자람이 없으며 변속 속도가 빠르면서도 충격이 없다. 또한 디지털 속도계가 계기판 정 가운데 위치해 있고 속도계 바로 옆에 기어 단수가 표시되며 RPM 게이지와 연료 게이지가 좌우로 자리잡는 등 개성적이다.

후진 기어를 넣으면 오디오 음소거가 작동돼 집중을 돕는 기능도 있다. 센터 터넬에 위치한 컵홀더는 다소 작은 느낌이며 서랍처럼 앞뒤로 움직여 열리는 글로브박스는 활용성이 높다. 앞좌석 등받이 뒤쪽에 장식처럼 보이는 5줄의 시트백 스트링도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보기에도 좋지만, 책이나 신문 등을 오래 꽂아놓아도 안에 먼지 쌓일 일이 없다. 가격은 SE 2280만원, LE 2380만원, RE 2495만원이다.

 

5.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티볼리는 2015년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91.9점을 얻어 ‘올해의 안전한 차’ 우수상을 수상했다. 소형 SUV 시장에서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선에 가까운 헤드램프와 그릴을 잇는 라인, 크기가 작은 라디에이터 그릴, 존재감이 확실한 LED 주간 주행등으로 개성을 부여했다. A필러를 검은색으로 도색해 루프를 띄운 것처럼 보이도록 구성했으며, 역동적인 사이드 및 숄더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진 테일램프는 티볼리만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최고출력 126마력을 발휘하는 1.6L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15마력을 발휘하는 1.6L 디젤 엔진은 모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일부 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륜에 구동력을 자동으로 분배하는 4륜구동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디젤의 복합연비는 15.3km/l(2WD AT기준)로 좋은 효율을 자랑한다.

연비는 시내 구간에서 11km/l 가량이 나오는 수준이다. 공인 복합연비 기준 12km/l에 근접하는 수치로 고속도로에선 최고 17km/l까지 만족스런 수준의 연비를 기록한다. 경제적 가격에 옵션이 풍부하다는 평가가 많다. TX(수동) 1635만원, TX(자동) 1795만원, VX 1995만원, LX 2220만원~234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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