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베트남 관객마저 사로잡았다.

사진='기생충' 포스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96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베트남에서도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베트남에서 6월 21일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개봉 11일 만인 7월 1일에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195만달러를 돌파했다. 베트남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새롭게 꿰찬 ‘기생충’은 종전 베트남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부산행’(186만달러)의 기록을 경신했다.

‘기생충’의 베트남 내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에서 같은 날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와 개봉 주에만 약 2배 가까운 성적 차이를 보이며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개봉 후 13일이 지나서도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흥행을 이어 나가고 있다.

베트남에서 ‘기생충’이 흥행할 수 있었던 데는 현지 언론의 호평과 영화를 본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긍정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관람을 독려했다는 분석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후 베트남에서도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가운데 개봉 전인 6월 19일 현지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미리 보여주는 프리미어 행사가 개최했다. 프리미어 행사 직후 베트남 언론은 ‘기생충’에 대한 호평 리뷰를 내놨다.

개봉 이후에는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의 영화 칭찬이 이어졌다. 특히 베트남 배우, 가수, 모델 등 현지 셀럽들은 영화 리뷰를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 등에 게재하며 ‘기생충’ 입소문을 끌었다. 베트남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기생충’은 5월 30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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