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겨울, 여가수들의 차트 전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엄정화, SES 등 원조 아이돌들의 컴백부터 수지, 서현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해온 신세대 아이돌들의 본업 귀환까지 화제만발 신곡이 줄이어 선보여지고 있어 가요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엄정화 ‘원조 섹시 퀸’의 품격

여가수들의 맹활약 스타트는 ‘돌아온 디바’ 엄정화가 끊었다. 지난해 12월 8년 만의 가수 컴백으로 기대를 모은 그녀는 오랜 기간 인연을 맺었던 조영철 프로듀서와 재회, 원조 섹시 퀸의 귀환 소식을 전했다. 총 9곡으로 구성된 정규 10집 ‘The Cloud Dream of the Nine(구운몽)’은 더블 타이틀 곡이 포함된 파트1 앨범 4곡에 이어 올해 상반기 파트2 5곡 활동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지난 연말 지상파 가요 대전 무대를 통해 여전한 섹시미를 과시했다. SBS ‘가요대전’을 통해 빅뱅 탑과 오랜만에 ‘디스코(D.I.S.C.O)’로 열정어린 무대를 만들어냈고, 탄탄한 몸매와 강렬한 메이크업은 그녀가 왜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지 제대로 입증했다.

 

S.E.S. 15년 만의 재결합 “Dreams come true”

‘원조 요정돌’ S.E.S.(바다 유진 슈)는 2002년 정규 5집 ‘Choose My Life-U’ 이후 꼬박 15년 만에 재결합, 지난 1일 새해 벽두에 새 앨범 ‘리멤버(Remember)’를 발표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얼마나 좋아해주실지만 생각했다”고 밝힌 S.E.S.는 지난해 연말 30, 31일에 16년 만에 콘서트를 갖고 팬들을 만났다. 데뷔 후 20년이 흘렀어도 여전한 미모와 가창력은 많은 이들을 추억 속에 빠뜨렸다.

또한 지난달 31일 오후 ‘2016 MBC 가요대제전’에 깜짝 출연하며 무대를 빛내기도 했다. 상큼한 매력의 히트곡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을 과거와 똑같은 표정, 춤사위로 표현했고, 연달아 이어진 신곡 ‘리멤버’에선 ‘원조 요정’이라는 수식어답게 나이를 가늠하는 것을 무색케 하는 청순한 매력을 발산했고, 여전히 순수한 감성을 노래했다.

 

수지, 국민 첫사랑 → 뮤지션 컴백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며 그동안 숱한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을 펼쳐온 수지가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했다. 17일 오는 24일 선보일 첫 솔로 음반 '예스? 노?'(YES? NO?')의 선 공개 곡 '행복한 척'을 발표하며 음원차트를 올킬, ‘수퍼스타’의 파워를 제대로 과시했다. 수지가 솔로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2010년 미쓰에이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7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행복한 척'은 수지의 매력적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속으론 걱정과 외로움 및 불행을 안고 살아가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함을 노래하고 있다. 연기자로서 이미 톱스타 자리에 오른 수지의 음악적 시도가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앞으로 이어갈 음악과 연기 투 트랙 질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현, 소녀티 벗어던진 숙녀의 노래

국내 대표 K팝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이 데뷔 후 0년 만의 첫 솔로 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를 국내외 여러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식 공개했다. 타이틀 곡 '돈트 세이 노'는 이별 후에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R&B 팝 장르 넘버다. 지금껏 청순한 매력을 자랑하는 소녀시대의 얼굴로 큰 인기를 모았던 서현은 한층 성숙해진 퍼포먼스로 반전미를 과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서현은 해외 음반 차트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발매와 동시에 벨리즈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해외 6개국 아이튠즈 메인 음반 차트인 톱 앨범즈 차트 1위를 거머쥐었고, 세계 최대 대중음악시장인 미국의 아이튠즈 메인 앨범차트도 25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소녀티를 벗어던진 숙녀, 서현의 앞으로 음악적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