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맛있는 커피도 이젠 식상하게 느껴지는 싱글들은 주목해 보자. 은은한 향부터 깊고 포근한 맛까지, 커피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차를 맛볼 수 있는 전통 찻집이 서울 한복판 종로에 자리하고 있다. 아늑하고 조용한 풍경 속에서 건강까지 책임져줄 보석 같은 그곳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1. 지대방

지대방은 종로3가역 5번 출구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내부는 자연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졌으며 30년 전통이 물씬 느껴진다. 주인이 직접 재배한 차로 맛을 내 유명하다. 꽃차, 전통차, 작설차, 약초차, 발효차, 곡차, 중국차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종류의 차를 준비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메뉴는 홍시냉차(7000원)이다. 홍시를 메인 재료로, 달콤하고 이색적인 풍미를 만들어낸다. 이 밖에도 쌍화탕(8000원), 오미자 팥빙수(9500원) 역시 고객들이 자주 찾는 메뉴다.

영업시간 – 10:30~24:00(명절휴업)

 

#2. 신옛찻집

신옛찻집은 한국적인 느낌과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갖췄다. 20년 전통의 찻집으로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분위기덕에 단골손님이 유독 많은 가게다. 인사동의 명소로 꼽히는 이 곳은 찻집 안에 새가 날아다니고 인사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어 ‘새 찻집’으로도 입소문이 파다하다.

오미자차, 쌍화차, 유자차 등 직접 만드는 전통차와 산딸기주, 모과주 등의 전통술까지 마련해 뒀다. 수 많은 방문자들이 가장 좋은 평을 내는 메뉴는 유자차(7000원)와 오미자차(7000원)다.

영업시간 – 10:30~23:00(연중무휴)

 

#3. 도채비도 반한 찻집

도채비도 반한 찻집은 안국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볼 수 있는 인사동 메인 거리에 위치했다. 전통차는 물론 맛있는 죽이 인기인 찻집 겸 한식당으로 분류된다. 공간 디자이너 김경수 씨가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높이를 다르게 배치한 좌식 및 테이블 공간이 색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대추차(6000원), 쌍화차(7000원) 등 차 종류도 인기지만, 이 곳에 들르면 수제단팥죽(7000원)을 꼭 맛봐야 한다. 차와 함께 사이드 메뉴로 수제 양갱, 생밤 등의 간식을 함께 제공해 반응이 좋다.

영업시간 – 10:30~23:00(연중무휴)

 

#4.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이곳 역시 안국역 6번 출구 주변에 위치한다. 류시화 시인의 산문집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에서 따온 이름이다. 주황색 은은한 조명과 차가 담긴 항아리로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갖고 있다. 시골스런 소품들은 정겨움을 한 층 돋우며 물레방아가 돌아가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차를 주문하면 유과와 떡을 서비스로 주는데, 유과는 리필이 가능하다. 넉넉한 인심까지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전통차(6000원) 종류에 대한 손님들의 극찬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다녀온 이들이 ‘강추’하는 메뉴는 아이스 오미자차(7000원)다.

영업시간 – 11:00~23:00(명절휴업)

 

사진=한국관광공사, 식신, 네이버 지도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