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떤 컬러의 자동차를 선호할까. 세계적 도료 업체 액솔타(Axalta)의 ‘2016년 세계 자동차 컬러 선호도’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차량의 33%가 흰색이었다.

 

◆ 화이트

화이트 색상은 6년 연속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색상이다. 글로벌 점유율이 37%로 2015년에 비해 2%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는 48%로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화이트 색상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33%가 흰색을 선택했다.

흰색은 친환경적 이미지가 강해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맞춰 흰색 차량 판매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 블랙

흰색 다음으로 선호하는 색상은 전체의 18%를 차지한 블랙이다. 블랙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데 1987년부터 1997년까지 1995년 블루 색상이 선정되었던 해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색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회색(19%)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검정색은 권위나 지위를 상징하고 고급차를 대표하는 색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 그레이·실버

3위는 11%를 점유한 회색 계열의 그레이 색상으로, 11%의 실버 색상과 순위가 같았다. 대신 실버 색상은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그레이 색상은 계속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그레이 색상이 6%로 실버 색상보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고 북미 지역에서는 5%, 한국에서는 7%의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1~4위까지 상위권을 점유한 색들은 흰색, 검정, 회색, 은색 등 무채색 계열이었다.

 

◆ 레드·블루·베이지·옐로우

이어 빨강(6%), 파랑(6%), 베이지(6%), 노랑(3%), 초록(1%) 등이 글로벌 색상으로 인기가 높았다. 한국에서는 파랑(8%), 빨강(7%), 갈색·베이지(3%), 노랑·금색(1%) 등의 순이었다. 선명한 색은 인기 색상은 아니지만 선호도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파랑은 2013년 조사에서 4%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파랑은 강한 개성 때문에 자동차의 대표 색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젊음과 속도의 이미지 때문에 고성능 차량에 자주 사용된다.

유채색 중 북미 지역에서는 레드(10%)가, 러시아 및 유럽 지역세서는 블루(9%), 아시아에서는 엘로우/골드 색상(4%)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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