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감성 멜로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의 3인3색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주연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맡은 캐릭터들이 가진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싱글라이더’ 캐릭터 포스터는 각 캐릭터의 매력이 드러나는 감각적인 이미지와 함께 그들이 얽힌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증권회사 지점장이자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 가족이 있는 호주로 왔다가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는 돌연 자취를 감추는 재훈 역 이병헌의 캐릭터 포스터는 쓸쓸함이 느껴지는 눈빛의 옆모습이 눈길을 붙든다. 여기에 “그에게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문구가 또렷하게 박혀있다.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그해 여름’으로 이어져온 이병헌만의 여운 짙은 멜로향기가 절로 풍겨 나온다.

재훈의 아내이자 새로운 꿈을 향해 다가가는 수진 역 공효진은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 삼아 하얀색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입은 채 바이올린 케이스를 든 모습으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내와 아들을 여기다 보내놓고, 2년간 한 번도 궁금하지 않았어요”라는 문구가 부부 사이에 흐르는 서늘한 사연을 예고한다.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지나 역의 안소희는 커다란 배낭을 맨 채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싱그러움을 드러낸다. “너무 좋은 거래에는 항상 거짓이 있고, 나도 내가 하는 일에 의심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라는 재훈의 충고가 극중 재훈과 지나가 마주할 새로운 사건을 암시한다.

‘싱글라이더’는 한국영화에선 드물게 영화 대부분을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요로운 삶을 자랑하는 호주 로케이션으로 촬영, 세련된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감성 드라마에 어우러지는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스토리는 2월22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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