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들의 활약이 공연장 밖으로 점점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제작, 의미 있는 이벤트 및 캠페인을 진행하는 래퍼와 기업간 이색 콜라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플로우식, 빈지노, 레디, 서출구 등 색다른 협업 케이스 5가지를 만나보자.

 

#1. 오버워치 X 플로우식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5’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쳤던 래퍼 플로우식은 18일 인기 게임 ‘오버워치’와 손잡고 신곡 ‘Go Hard’를 발표했다. 이는 블리자드에서 서비스하는 ‘오버워치’의 매너 모드 캠페인이다.

음악에는 ‘게임을 비롯한 현실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앞으로 나가자’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그의 터프한 렙톤이 인상적이다. 플로우식이 블리자드와 첫 콜라보를 시도한 뮤지션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2. 롯데 빼빼로 X 빈지노

2016년 6월에는 일리네어 레코즈의 빈지노와 롯데 빼빼로가 협업했다. 당시 빼빼로의 패키지 디자인, 음원, 뮤직비디오, 광고 등 넓은 분야까지 확장된 프로젝트로 화제를 뿌렸다. 구체적으로 빼빼로 패키지는 앨범 재킷과 함께 빈지노를 포함한 세 명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아이앱스튜디오(IAB Studio)에서 디자인했다.

음원은 ‘Life in color’란 제목으로 제작, 지난 해 5월에 공개됐고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밖에도 뮤직비디오와 TV광고에는 빈지노가 직접 출연해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3. 코오롱스포츠 X 빈지노

2016년 5월 빈지노는 빼빼로 협업 이전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이는 코오롱스포츠가 주관하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으로, 빈지노는 토종 꿀벌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위해 코오롱스포츠와 손을 잡았다. ‘SAVE OUR BEES’라는 이름의 행사는 ‘Bee Strong’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해당 홈페이지, 엠넷, 네이버에서 6월30일까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꿀벌을 모티브로 한 핸드 드로잉 캐릭터, 그래픽 및 자수로 표현한 상품들을 판매해 수익 일부를 자연 환경 센터에 기부했다. 또 코오롱스포츠 매장에 구비된 기부함에 1000원 이상의 금액을 모금하면 꿀벌 뱃지와 토종벌꿀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4. 푸마 X 레디

지난해 10월에는 ‘쇼미더머니5’에서 감각적인 랩으로 주목받았던 레디가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와 콜라보 싱글 ‘Blaze of Glory’를 발표했다. 이는 레디가 푸마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선정되면서 ‘내가 빛나는 순간’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캠페인이다.

그간 레디가 음악적인 역량 외에도 개성 넘치는 패션 센스로 주목 받았기에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됐으며, 뮤직비디오에서는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다.

 

#5. 씨소 X 서출구

팬덤 기반 뮤지션 성장 플랫폼인 씨소(SeeSo)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씨소송 콘테스트’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캠페인의 모델로는 래퍼 서출구가 참여했다. 이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씨소송을 제작해 응모하는 이벤트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들에게는 상금이 주어진다. 참여기간은 22일까지며 결과발표는 25일, 상장 수여식은 31일에 열린다.

한편 씨소는 2016년 창업발전소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으며, 문화예술과 기술을 융합시킨 콘텐츠 스타트업이다.

 

사진=코오롱스포츠, 지니뮤직, 하이라이트 레코즈, 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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