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조업어선 단속에 고생하고 있는 해경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7일 방송된 ‘SBS스페셜’에는 우리 해경에 격려하게 저항하는 중국 어선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스페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중국 어선들이 우리 해안에서 불법 조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동했으나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해군의 승인 없이는 작전이 불가능했기 때문. 여기에는 정치적인 계산이 들어있었다. 우리 해경 고속정과 중국어선 사이, 보이지 않는 선. 바로 NLL이 존재했기 때문.

중국 어선들은 우리 단속정이 나타나며 바로 NLL 위로 도망을 쳤다. 해경의 약점을 이용해 불법 조업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 김진영 순경은 “뉴스를 봤는데 너무 화나더라고요 왜 총 안 쏘냐, 내가 저기 가야 되겠구나 가슴이 뛰었고 화도 나고 게속 생각했죠 어떻게 하면 잡을가 머릿속에 그 생각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어선들은 우리 경비단의 단속이 거세질수록 더욱 격렬하게 저항했다. 중국 불법조업어선에 대한 벌금이 2억, 3억에 달하자 처음에는 대나무, 쇠창살 등으로 저항을 하더니 이제는 쇠창살을 우현과 좌현에 꽂아서 동선을 방해했다.

또 성벽을 쌓아서 철판으로 방어를 하다가 우리 해경이 어선에 올라타면 출입문을 폐쇄하고 버티기에 돌입했다. 이 상태로 북으로 도주하면 우리 해경이 어쩔 도리가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 급기야 해경들은 중국어선이 NLL을 벗어나려고 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바다로 뛰어내려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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