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남미를 정복했다. 

EPA=연합뉴스(가브리엘 제수스)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이 페루에 3-1로 승리하며 12년 만에 우승했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페루를 5-0으로 완파했던 브라질은 4강에서 메시가 버티는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페루 역시 디펜딩 챔피언 칠레를 이기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의 기세는 전반 초반부터 거셌다. 전반 15분 에베르통이 가브리엘 제수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파올로 게레로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 아르투르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제수스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다시 2-1로 달아났다. 후반 25분 제수스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브라질이 수적 열세로 남은 시간을 보내야했다.

페루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총 공격에 나섰으나 후반 45분 에베르통이 개인 능력으로 패널티킥을 만들어냈고 히샬리송이 마무리하며 3-1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9회 우승을 달성한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자국에서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