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가 당차고 멋진 검사로 분한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으로 데뷔해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나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제작 프로덕션 H, 에프앤 엔터테인먼트)에서 서울중앙지검 검사 ‘서연아’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나나가 맡은 서연아는 극 중 법을 어기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주저 없이 구속해 조직 내에선 유명한 ‘폭탄’으로 통하는 인물. “정의를 위해 꿋꿋이 싸워가는 연아가 굉장히 멋있어서 닮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는 그는 “연아의 캐릭터를 당당하고 자신 있게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드라마 ‘저스티스’ 선택 배경을 밝혔다.

캐릭터에 이어 밀도 높은 대본 역시 그녀를 매료시켰다. 휴식보다는 ‘열일‘ 행보를 이어나가게 된 이유였다.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며 “이태경(최진혁) 변호사와 송우용(손현주) 회장의 관계를 비롯해 과거의 인연, 현재 상황들이 굉장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계속 궁금했다”며 악마의 거래를 한 두 남자와 연아가 어떤 관계로 얽혀 높은 텐션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높였다. 

이어 그는 “연아는 악과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인물이다.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며 부당한 상황을 마주해도 꿋꿋하게 싸워나간다”고 소개했다. 또한 나나는 “연아가 대면하는 각각의 인물들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꾸미지 않고 느껴지는 대로 최대한 감정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말하려고 한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한편,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 지난 2017년 네티즌들이 열광했던 장호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KBS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하다 드라마에 입문해 ‘학교 2017’ 등을 집필한 정찬미 작가와 KBS 드라마 ‘한여름의 꿈’, ‘우리가 만난 기적’의 조웅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황승기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단, 하나의 사랑’ 후속으로 오는 17일 수요일 첫 방송된다.

사진=프로덕션 H, 에프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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