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이 윤석열 후보자의 행적에 대해 지적했다.

8일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친동생인 윤대진 검사와 윤석열 후보자의 친분을 지적했다. 이어 윤우진 전 세무서장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냐는 질의에 윤석열 후보자는 “의원님들 중에 검사 출신도 많이 계시겠지만, 사건 이야기는 나눠봐야 별 의미가 없다”라며 “그 문제에 대해서 윤대진 검사와 이야기하는 것은 그쪽도 불편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윤석열 후보자에게 존경하는 법조인에 대한 서면 답변을 받았다며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는데 뭐라고 답했는지 기억하냐”고 물었다. 윤석열 후보자가 “제가 존경할만한 선배들이 많아서 어느 한분을 말씀드리지는 않고, 늘 힘든 길을 선택한 선배들을 존경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하자 표창원 의원은 “편한 길이라도 옳지 않으면 택하지 않고,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간 분들을 존경한다고 했는데 본인이 처한 입장도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나”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윤석열 후보자는 “저는 법을 집행한다는 것이 법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간단하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간에 법과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희생과 헌신이 따르고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각 정권마다 후보자의 족적을 살펴보면 우리 국민들이 보던 검찰과 다른 길을 걸어왔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에 정권 실세 중 한 명인 정보국장을 상당한 반대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구속수사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에는 대선자금 수사를 맡았다. 당선 1년차로 (정권의 힘이) 가장 힘이 셀 때인데 안희정, 감금원 후원회장, 민주당 사무총장을 줄줄이 구속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에는 BBK 특검에는 특검에서 무혐의 결정에 참여했다 이렇게 보자면 결과적으로 후보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반기를 들고 그 핵심에 대해서 구속수사를 관철해 나간 반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신 분이다. 보수적인 곳에서 데려가야 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자는 “저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저축은행에 대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정치인들 수사를 많이 했다 그리고 25년 동안 검사생활 하면서 정권은 변했지만 어떤 경우에도 법대로 사건을 처리했다 그 부분은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