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개 자사고의 운명이 내일 정해진다.

사진=연합뉴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9일 오전 11시 경희·동성·배재·세화·숭문·신일·중동·중앙·한가람·하나·한대부고·이대부고·이화여고 등 자사고 13곳의 재지정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취소 결정이 내려는 학교는 몇 곳이 될지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최소 2곳 이상은 기준점인 70점 미만을 받아 지정취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앞서고 있다. 평가 대상 학교 중 5개 학교는 5년 전 평가 때도 점수 미달로 교육청의 지정취소 결정이 내려졌지만 당시 박근혜 정부 교육부가 교육청 결정을 직권취소하면서 구제된 바 있다.

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70점을 넘지 못한 학교를 대상으로 청문 절차를 밟는다. 이후 교육부에 해당 학교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교육청의 지정취소 요청에 교육부 장관이 동의하면 해당 학교는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서울 자사고는 이미 지정취소 결정이 내려지면 학교별로 지정취소결정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수차례 집회를 열어 교육청을 압박했던 자사고 학부모들도 집단대응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혼란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빨리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자사고의 경우 다음달 중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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