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아이언맨이 살아 숨쉰다.

사진='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차세대 히어로의 귀환을 알리며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영화 속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향한 다양한 오마주로 눈길을 끈다.

지금껏 MCU 작품들을 통해 각별한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유지해 온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지난 여정들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견인하며 특별한 서사를 쌓아갔다. 특히 두 사람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작별을 고하며 지켜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이언맨을 그리워하는 전세계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듯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속 그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장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최초로 자신의 슈트를 직접 디자인하는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의 많은 부분과 닮아 있다. 유럽에서 펼쳐지는 빌런 엘리멘탈과의 최후의 대결을 앞두고 새로운 슈트가 필요해진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의 홀로그램 시스템을 이용해 슈트 제작에 나선다.

사진='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컷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변경해보며 공중에 구현된 홀로그램 수트에 손을 끼워 시연해보는 피터 파커의 모습은 ‘아이언맨’ 시리즈 속 처음으로 자신의 슈트를 제작하던 토니 스타크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이때 이를 지켜보던 토니 스타크의 오랜 친구 해피 호건(존 파브로)이 들려주는 음악 또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경쾌한 리듬과 함께 흘러나오는 전설적인 락밴드 AC/DC의 ‘Back In Black’은 현시대 가장 아이코닉한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영화 ‘아이언맨’의 첫 시퀀스에 삽입된 곡이자 MCU의 시작을 함께한 최초의 곡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토니 스타크가 선물한 안경 ‘이디스’를 착용한 채 그 안에 탑재된 인공지능과 이야기를 나누는 피터 파커의 모습과 높은 공중으로부터 날아와 바닥에 착지하는 스파이더맨의 랜딩 포즈 또한 점차 아이언맨을 닮아가 두 히어로의 각별한 관계를 또 한 번 실감케 한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오마주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7월 2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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