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허준호가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원작 미국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에서 한주승은 볼 수 없었던 인물.

허준호는 갑작스러운 테러로 인해 대통령을 잃은 위기에 직면한 청와대에서 고군분투를 벌이며 흔들림 없이 임무를 이어가는 비서실장 한주승을 맡아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3회 방송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지진희)의 권력의지를 일깨우는 한주승의 모습이 담겼다. 휘몰아치는 일에 힘겨워하는 박무진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박대행이 보여줘야 합니다. 청와대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대한민국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말입니다"라며 힘을 실었다.

한주승은 탈북민을 상대로 극우단체의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조속한 초기대응을 지시하며 침착하게 위기를 넘겼다. 또 서울시장 강상구(안내상)의 탈북민 탄압에 대한 의도를 파악하고 박무진에게 방법을 제시하는 등 온 힘을 다해 보좌했다.

하지만 구속된 탈북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무진은 대통령령 발령을 강행했다. 한주승은 자신의 강력하게 반대하다 결국 해임을 당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마세요 박대행. 권력은 이렇게 쓰는 겁니다", "아직도 권력의지가 없다고 생각합니까?"이라고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 보는 이들을 전율케 했다.

이날 한주승은 차분하고도 단단하게 박무진의 곁에서 묵묵히 일을 처리하는 동시에 박무진의 권력의지를 일깨우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허준호는 박무진에 대한 한주승의 감정변화를 눈빛과 목소리의 떨림을 통해 세밀하게 담아내며 매 장면의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tvN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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