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몰카 혐의'로 입건된 김성준 전 SBS 앵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한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앵커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피해 여성에게 사실을 알려 경찰이 출동해 김 전 앵커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김 전 앵커는 만취 상태로 죄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전 앵커의 휴대전화에서 또 다른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해 보도국 기자를 거쳐, 앵커, 보도본부장까지 지냈다. 이후 2017년 8월부터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했으나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SBS에서 퇴사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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