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보양식=삼계탕’이라는 전통 공식이 깨지고 장어, 민어, 전복 등 프리미엄 보양식 시장이 뜨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2년간 한여름 7~8월의 주요 보양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 보양식 재료인 ‘백숙용 생닭’의 매출 비중은 감소한 반면 장어, 전복, 민어 등 프리미엄 보양식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복은 매출 구성비가 23.2%에서 25.6%로, 장어는 17.2%에서 21.4%로, 민어회도 2.1%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표적 보양식 삼계탕의 주재료인 ‘백숙용 생닭’ 매출 비중은 지난 2017년 7~8월 동안 51.6%에서 지난 2018년 7~8월엔 45.6%로 6.0% 감소했다.

과거 복날엔 무더위에 허해진 몸의 영양소와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국물이 있는 삼계탕을 주로 먹었지만 영양 섭취 상태가 양호해진 오늘날에는 맛있는 한 끼를 즐기려는 ‘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식재료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초복을 맞아 장어, 전복 등을 대대적으로 준비했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마트 여름 미식회’는 장어, 민어회, 전복 등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먼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조선시대 임금 진상품이었던 최고급 보양식 국내산 무태장어 10톤을 100g당 6980원에 판매한다. 양념바다장어(180g/팩)도 기존 가격에서 20% 할인된 7980원에 선보인다. 고급 보양식의 대명사인 민어회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국산 민어회 15톤을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위치한 민어 양식장에서 대량 매입했다. 중량 및 구성에 따라 2만9800원(2-3인분, 280g 내외), 1만9800원(1-2인분, 180g 내외)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국산 전복을 기존 가격보다 25~40% 저렴한 1만9800원(大 5마리, 小 4마리), 1만5800원(中 5마리, 小 4마리)에 판매한다.

조리가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삼계탕 대신 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의 작년 매출 분석 결과 피코크 삼계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피코크 녹두삼계탕 기획 상품을 15% 가량 할인 판매하고 피코크 들깨/전복/진한 삼계탕 3종 및 피코크 반계탕, 전복 반계탕도 카드 행사를 통해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