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싱글들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그리운 고향집에 가는 것은 좋다만 그 오랜 시간을 차 속에서 어떻게 버텨야할 지 막막해지기 때문! 하지만 알차디 알찬 뮤직 앨범과 함께라면 그 어떤 오랜 여정도 두렵지 않다. 고향 내려가는 길을 다채로운 음악으로 꾸며줄 '총망라' 앨범 세 개를 소개한다.

 

2017 그래미 노미니스

팝을 사랑한다면 주목해야 할 앨범이다. 제59회 그래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 후보 곡들을 담은 '2017 그래미 노미니스'가 발매됐다. 이번 앨범에는 아델의 ‘Hello’,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Stressed Out’, 저스틴 비버의 ‘Love Yourself’, 체인스모커스의 ‘Closer’, 비욘세의 ‘Don't Hurt Yourself (Feat. Jack White)’ 등 지난 해 팝 시장을 빛낸 다양한 장르의 21곡이 수록됐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주최로 1958년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대중음악의 전 장르를 총 망라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등 4개의 주요 부문을 포함해 총 84개의 부문을 시상한다. 

 

윤종신 行步 2016

윤종신의 감성을 사랑한다면 지난 2016년 윤종신의 음악들을 담은 '行步 2016(행보 2016)'을 주목하자. 두 장의 CD로 구성되는 '행보 2016'은 한 장엔 2016년 '월간 윤종신'을 통해 발표된 12곡이, 또 다른 한 장엔 2016년에 열린 '작사가 윤종신 콘서트 Part 2(파트 2)'의 라이브 실황 12곡이 포함된다. 

2016년 '월간 윤종신'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로 채워졌다. 윤종신이 가장 잘하는 발라드부터 힙합, 일렉트로닉 스윙 등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음악까지, '월간 윤종신'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띄었다.  그 달 그 달 떠오르는 소재로 가사를 쓰는 윤종신은 지난해 12월호 '그래도 크리스마스'에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담아내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감동을 줬다. 또한 타블로, 세븐틴 보컬유닛, 빅스 켄, 한해, 키디비, 개코, 민서 등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시너지를 높이기도 했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열린 '작사가 윤종신 콘서트'는 윤종신이 '작사가'로서 빛난 행보로, 당시에 불렀던 라이브 12곡을 모아 '작사가 콘서트 LIVE PART 2' CD를 선보인다. '작사가 콘서트 LIVE PART 2' CD에는 타이틀곡 '나의 안부', '그리움 축제', ‘전역하던 날’을 포함해 총 12곡의 콘서트 라이브 버전이 수록돼 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OST

화제의 드라마 tvN '도깨비' 종영의 아쉬움도 잠시, 시청자들은 물론 드라마를 보지 않는 음악팬들에게도 사랑 받았던 '도깨비' OST 풀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OST 음반은 오는 25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발매된다. 찬열X펀치의 ‘Stay with me’를 비롯한 OST 음원 전곡을 비롯해 미공개곡과 오프닝곡까지 총 16곡이 수록됐다. 

특히 공유의 내레이션 트랙도 곳곳에 삽입돼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또 가사집과 사진집이 별도로 구성되며, 사진집에는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등 ‘도깨비’ 신드롬을 이끌어 갔던 배우들의 드라마 스틸컷 및 미공개 이미지들이 포함돼 앨범의 소장가치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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