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과 '조선생존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10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배우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경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현재 TV CHOSUN 드라마 ‘조선생존기’(연출 장용우/극본 박민우/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 하이그라운드)에 출연 중이다. 

'조선생존기'는 트럭째 조선에 떨어진 전직 양궁 선수 한정록과 '얼굴 천재' 날라리 임꺽정이 서로의 인생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공간 초월 판타지 활극으로 강지환은 7년 전 국가대표 양궁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뜻밖의 사건을 겪고 택배기사로 전직한 한정록 역을 맡았다.

그가 연기하는 한정록은 신분제와 서열이 굳건한 조선의 부당함에 수긍하지 않고 시원하게 일침을 가할 줄 아는 통쾌한 캐릭터다. '조선생존기'는 소속사 화이브라더스가 제작을 맡고 있다. 현재 드라마는 중반을 넘은 가운데 제작사측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강지환(본명 조태규)은 지난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에 출연하며 데뷔해 TV 단역으로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이때 '논스톱4', '여름향기', '꽃보다 아름다워' 등에 출연했다. 그러다 2005년 한혜진과 함께한 MBC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로 첫 주연을 맡았고 그해 연기대상에서 신인연기상까지 수상하며 인정 받기 시작했다.

이후 한지민과 열연한 KBS '경성스캔들(2007)', 성유리와 호흡을 맞춘 KBS '쾌도 홍길동(2008)'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돈의 화신(2013)', '몬스터(2016)'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가 출연한 영화로는 '영화는 영화다(2008), '7급 공무원(2009)' 등이 있다. '영화는 영화다'로 제2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제29회 청룡영화상·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등에서 신인남우상을 휩쓸었다.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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