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콘’ 걸그룹 2NE1(투애니원)이 마지막 노래를 발표했다. 21일 0시 여러 음악 사이트틀 통해 공개된 2NE1 ‘안녕(GOOD BYE)’은 2NE1의 갑작스러운 해체를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선물이다. 팬들은 슬픔을 뒤로하고, 다시 만날 언젠가를 그리며 눈물을 훔쳤다.

 

헤어짐, 잠깐의 그리움에 대하여 ‘안녕’

지난 2009년 데뷔 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린 2NE1은 지난해 11월 말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2NE1의 마지막 노래 '안녕'엔 팬들을 향한 2NE1의 사랑이 가득 담긴 곡으로,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R&B와 레게 감성을 동시에 담은 마이너 코드의 곡으로 2NE1 음악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심플한 편곡을 통해 이별의 아쉬움을 배가시켰다.

‘안녕’의 노랫말은 “가지 마, 날 버리고 가겠다는 말은 하지 마, 기억 속 나를 두고 떠나지 마”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 안녕 안녕 안녕”이라며 애잔함을 더한다. 지금은 너무도 아쉽게 헤어지지만 현재의 안녕이 영원한 안녕은 아니란 의미를 담고 있어 향후 새롭게 펼쳐질 솔로 가수 3인방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음악성

데뷔 초부터 음악성으로 찬사를 받아온 2NE1답게 마지막 곡 ‘안녕’ 역시 멤버들의 뮤지션 역량이 모두 투입돼 기대 이상의 곡으로 완성됐다.

2NE1 멤버들 및 국내외 팬들에 여러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리더 씨엘이 직접 가사를 썼고, 해외 유명 뮤지션 J Gramm과 Rook Monroe가 공동 작곡했다. 음원 및 뮤직비디오 작업에는 씨엘 산다라박 박봄 등 세 멤버가 모두 참여했고, 지난해 상반기 팀을 떠난 공민지는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다.

 

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 원년멤버 소감 공개

2NE1이 ‘안녕’ 음원을 공개하기 전, 씨엘 산다라박 박봄 세 멤버와 탈퇴한 공민지가 각각 자신의 SNS에 소감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오전 박봄은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맘 아픈말 중 하나가........안.....녕.. .........이라는말....."이라는 글과 함께 앨범 예고 이미지를 게재, 소감을 전했다. 또 산다라박은 앨범 공개 직후 재킷과 함께 '안녕' '굿바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렸다. 산다라박은 하루 전에도 앨범 예고 이미지를 올려 '안녕' 공개를 홍보한 바 있다. 씨엘은 일주일 전 지난 2015년 11월24일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마지막 음원 공개를 앞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세 멤버는 애틋한 소감을 전했지만 음원에 참여하지 못한 공민지의 소감은 다소 달랐다. 그는 "2NE1의 마지막 음원 발표 소식을 기사로 알게 되어 저로선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지만, 일전에 2NE1 멤버로서 대중과 팬 여러분께서 주신 사랑에 대한 감사와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는 작별 인사의 마음은 멤버들과 동일합니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