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혼밥족이 늘면서 외식업계 지형도도 바뀌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을 보면, 작년 10월 기준 1인가구 수는 578만8000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의 30%에 이른다.

사진=연안식당 제공

이런 추세 속에 1인식 메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미 1인식 메뉴를 활발히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시즌을 맞아 여름철에 먹기 좋은 보양식과 별미도 1인 메뉴로 내놓고 있다.

해산물 전문점 ‘연안식당’은 최근 여름 시즌 메뉴로 혼자서도 먹기 좋은 ‘연안 해산물 물회’를 선보였다. 시원한 육수에 꼬막, 멍게, 한치, 소라,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바다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로 혼자서 즐길 수 있도록 1인분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문 시 소면과 공기밥도 곁들여 먹을 수 있어 보다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사진=육수당 제공

서울식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혼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얼큰반계탕’을 새로 출시했다. 닭 한마리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반계를 사용, 혼자 온 여성고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특히 일반 삼계탕과는 달리 매콤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특징인 육개장을 활용한 국물로 색다른 보양식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1인 고객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서도 여름철 별미를 내놓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여름시즌 한정 상품으로 '김치말이국수'를 출시해 손쉽게 여름철 별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쫄깃한 소면과 김치, 오이, 육수로 구성됐으며 구매 시 얼음컵을 제공해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종가집 김치를 사용하여 적당히 익은 김치의 산도(pH4)를 균일하게 유지해 육수와 맛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사진=미니스톱, 이마트 제공

미니스톱은 초복을 맞아 10일부터 12일까지 혼자 먹기 좋은 치킨 4종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양파와 마늘을 가미해 깊어진 풍미를 내는‘어니언닭다리’, 스리라차 소스를 사용해 매콤하면서 깔끔한 뒷맛의 ‘스리라차 넓적다리’, 기본에 충실한 프라이드 치킨 ‘점보 닭다리’, 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감칠맛이 조화된 ‘매콤점보넓적다리’로 구매 시 500원이 자동 할인된다.

세븐일레븐도 초복을 앞두고 장어, 오리, 닭 등을 활용한 보양식 도시락 3종을 선보였다.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9900원)'은 데리야끼 소스를 듬뿍 발라 구운 장어구이와 담백한 맛이 일품인 훈제오리를 담아 완성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영양가가 높아 여름철 몸보신에 제격이며 건강식 보리밥과 부반찬으로 새우, 표고버섯튀김, 치킨봉 등을 담아 푸짐한 한끼를 완성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삼계죽(3500원)'은 소고기죽, 전복죽에 이어 초복을 맞아 선보인 ‘죽도시락’ 시리즈로, 큼직하고 담백한 닭가슴살을 푸짐하게 담아 완성했다. 밑반찬으로 죽과 어울리는 메추리알장조림, 무피클, 마늘쫑 반찬을 함께 담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6일 출시되는 '갈릭치킨도시락(3900원)'은 닭다리를 통째로 구워 달콤한 허니갈릭소스를 발라 완성했다. 치킨과 함께 밑반찬으로 웨지감자와 옥수수, 볶음김치, 치킨무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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