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측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출연자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10일 MBN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으로 등장한 출연자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MBN 측은 싱글리스트와의 통화에서 “제작진이 섭외 과정에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출연자 본인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상 체크가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제보를 받은 뒤에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재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를 우선 MBN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라며 “현재 IPTV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렸고, 삭제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인터뷰 과정 검증을 걸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 A의 부모는 ‘오마이뉴스’ 측에 이같은 사실을 제보하며 “TV에 나온 자연인의 집이 사건이 발생한 장소”라며 “가해자가 잘 먹고 잘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만으로 너무 화가 나지만, 채널을 돌리다 언제 또 그 얼굴과 그 집을 마주치게 될지 겁이 난다. 나와 내 딸은 사건 이후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