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이 혼란스러워하는 한지민에 다시 한번 애원했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는 만취한 유지호(정해인)의 취중진담에 혼란스러워하는 이정인(한지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호는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 알게 된 후 정인과 만났다. 정인은 오해라고 해명하는 지호의 말에도 여전히 혼란스러워했다.

정인은 "이렇게 사랑하면 되는 건 줄 알았다. 사랑이면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모든 것들이 다 저절로 되는 줄 알았다. 근데 지호 씨의 과거가 잠깐 튀어나오는데도 철렁했다. 외면하려던 것을 맞닥뜨린 것처럼 그래서 알았다. 내 마음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인은 "나 자신을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넘어가 줄 법도 한데 이것도 이해 못해주나 싶겠지만 미안하다. 다른 때 했던 거짓말도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호도 "맞아요. 속이기도 하면서 살았어. 지난 것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두려움이 남아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인씨를 그렇게"라고 하자 정인이 말을 막아섰다.

정인이 이해 못 하는게 아니라고 하자 지호는 "그럼 어떤 심정인지 알겠냐.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도 알지 않냐. 이정인 맨 정신에 정확하게 다시 말할게. 우리 버리지마"라고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