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설이 내린 21일 한국영화 ‘더 킹’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나란히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월 개봉작 중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 개봉 이후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스코어로 1위 독주를 펼쳐온 ‘더 킹’은 개봉 4일째인 21일 오전 11시30분 100만 관객(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박스오피스 2위 '국제시장'(1425만7115명)을 비롯해 ‘7번방의 선물’(1281만1206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9542명), ‘변호인’(1137만4610명)의 100만 돌파 시점과 같은 속도다.

'더 킹'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민낯을 폼나게 살고 싶었던 검사 박태수(조인성)와 권력설계자인 부장검사 한강식(정우성) 등 권력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대한민국 사회에 화두를 던진 천만영화 ‘변호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물론이고 격변의 시대상을 담은 ‘국제시장’과 공통점으로 화제를 지피는 중이다. 개봉 이후 관객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하는 영화” “사이다 같은 엔딩이 있는 영화” 등으로 입소문을 내고 있다.

 

'더 킹' 정우성 류준열 한재림감독 배성우 조인성이 100만 돌파 인증샷으로 자축하는 모습[사진=NEW 제공]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개봉 10일째인 21일 오전 10시 100만 고지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2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476만6158명)보다 이틀 빠른 속도다. 꾸준한 예매율 상승과 좌석점유율 폭등 양상은 '주토피아'의 역주행을 닮아 거센 흥행 질주를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다. 현재 실관람객 평점 9점 대의 높은 관객 만족도에 따른 입소문, 가족관객 및 성인관객으로의 확장성, 싱크로율 높은 자막과 더빙 버전 모두를 관람하는 관객 증가로 재관람 열기를 더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한국영화 투톱 '더 킹' '공조'와 함께 박스오피스 톱3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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