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아르바이트’의 가장 중요한 기준 1위는 사장님과 동료 등 ‘같이 일하는 사람이 좋을 것’이었다. 반면 이와 대비되는 ‘나쁜 아르바이트’의 결정적인 조건 1위는 ‘법정 최저임금 미지급’이 차지했다.

사진=알바몬 제공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및 알바 구직자 2769명을 대상으로 ‘좋은 알바의 기준’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아르바이트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장님, 동료 등 함께 일하는 사람이 인간적으로 좋을 것(32.1%)’이었다.

2위 ‘적어도 최저시급 이상은 챙겨줄 것(13.2%)’과 2배 이상 차이를 보여 일터에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알바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야근수당, 주휴수당 지급(8.6%)’, ‘손님이 별로 없거나 하는 일이 쉬워서 몸이 편할 것(8.3%)’,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은 시급(8.1%)’,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미있거나 특별한 업무(6.7%)’ 등이 순위에 올랐다.

반면 ‘나쁜 아르바이트’로 부르게 되는 가장 결정적인 조건으로는 ‘법정 최저임금 미지급(26.5%)’이 꼽혔다. 2위는 ‘사장님, 동료 등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싫다(20.4%)’가 차지했으며, ‘인격모독 등 부당대우를 걱정해야 한다(16.9%)’가 높은 비중으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들쭉날쭉, 사장님 마음대로인 급여일(7.3%)’, ‘다른 곳과 비교해 매우 짠 시급(5.3%)’, ‘몸이 피곤하도록 높은 업무강도(5.0%)’, ‘적성에 맞지 않아 회의감이 드는 업무내용(4.9%)’, ‘지루하고 스트레스인 업무내용(4.8%)’ 등도 알바생,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나쁜 아르바이트의 조건으로 꼽혔다.

한편 2600명의 알바생들을 대상으로 장기근속 및 조기퇴사 이유도 조사했다. 먼저 ‘한 근무지에서 1년 이상 길게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알바생 53.3%가 ‘있다’고 답했다.

길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던 비결로 ‘인간적이고 좋았던 사장님(44.5%)’을 1위에 꼽았다. 또 ‘손발이 척척 맞아 함께 일하는 것이 좋았던 동료들과의 팀워크(32.1%)’가 2위를 차지, 좋은 사람들이 장기근속의 가장 중요한 비결이었음이 드러났다. 이어 ‘집에서 가까워서, 오가기 편해서(25.7%)’가 3위를 차지했으며, ‘짭짤하고 만족스러웠던 급여(25.2%)’와 ‘쾌적하고 만족스러웠던 근무환경(20.8%)’이 5위 안에 올랐다.

반면 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퇴사를 경험한 알바생도 5명 중 3명 꼴로 높았다(58.3%). 이들은 조기퇴사 사유로 ‘너무나 열악한 근무환경(38.6%)’과 ‘고압적이고 인간적으로 싫었던 사장님(34.1%)’을 나란히 1, 2위에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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