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상해 한반도를 덮히며 밖에 나가기 싫을 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다. 11일 개봉하는 영화들이 관객들을 외출하게 만들지 모른다. 다양한 장르와 개성을 가진 11일 개봉작들을 알아본다.

사진='미드소마' '난폭한 기록' 포스터

먼저 대낮공포 ‘미드소마’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미드소마’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공포영화로 ‘유전’을 연출한 아리 애스터 감독의 신작이다. 무엇보다 밤이 아닌 대낮에 일어나는 공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드소마’는 한여름이란 뜻을 가지고 있어 제목마저도 현실과 잘 어울린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MCU) ‘블랙 위도우’에 출연한 플로렌스 퓨의 연기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름엔 시원한 액션영화가 관객들을 사로잡기 마련이다. 정두홍, 류덕환이 뭉친 ‘난폭한 기록’은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전직형사 기만(정두홍)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특종킬러 VJ 국현(류덕환)의 리얼한 동행취재기를 담은 범죄 액션영화다. 그간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액션킹 정두홍의 타격감 터지는 액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단번에 스토리를 장악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류덕환의 연기력이 볼거리다.

사진='조'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수첩' 포스터

무더위를 날릴 달달한 로맨스를 원한다면 이완 맥그리거, 레아 세이두의 감성 로맨스 ‘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는 자신이 로봇인 줄 모른 채 인간 콜(이완 맥그리거)을 사랑하게 된 조(레아 세이두)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한 로맨스 영화를 거부하고 로봇과 인간의 사랑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영화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개봉한다. 바로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수첩’이다. ‘엉덩이 탐정’은 누적판매부수 600만부를 돌파한 일본 인기 베스트셀러 ‘추리천재 엉덩이 탐정’을 원작으로 하며 국내에서도 올해 5월 기준 약 100만부 판매를 기록해 그 인기를 입증했다. 엉덩이 탐정과 조수 브라운이 카레에 빠지면 안되는 향신료 ‘알알살라’를 찾기 위한 여정이 다양한 캐릭터들의 케미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프랑스판 ‘알라딘2’,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알렉산트라 다드다리오, 타이사 파미가가 출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어드벤처 영화 ‘트레킹: 저주의 숲’, 서부 공포 ‘웨스트 오브 헬’ 등이 11일 개봉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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