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김준한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11일 MBC 수목드라마 '봄밤(연출 안판석/극본 김은/제작 제이에스픽쳐스)이 최종회만 남겨둔 가운데 권기석을 연기한 김준한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권기석은 오랜 연인 이정인(한지민)의 이별 통보에 불안함을 느끼며 어떻게든 관계를 되돌려 보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유지호(정해인)에게 때로는 치졸하고, 때로는 일방통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봄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런 현실적인 감정선이 극 전체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며 잊지못할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 "권기석 생각하면 아파, 정말 이별 겪은 기분"

김준한은 "기석이를 1인칭으로 연기한 사람으로서, 기석이를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다. 기석이로서 이 과정들을 겪고 나니 정말 이별을 겪은 것처럼 아프다. 한편으로는 깊은 체험을 한 것 같아 배우로 보람도 있지만, 아직은 헛헛한 마음이 더 크다"며 "기석이도, 나도 고생했으니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편안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석이의 마음에 편견 없이 공감하려 노력"

'봄밤'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섬세하고 완벽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던 작품. 표정, 말투, 호흡, 손가락 등 그 어느 것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감정을 싣는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인 김준한은 "작품 속의 상황을 느끼며, 그 인물에 공감하게 되면 연기를 위해 다른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기석이의 마음을 편견 없이 최대한 공감하려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그 노력을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 많은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 "넉 달동안 함께 고생한 '봄밤' 식구들, 다시 꼭 함께하고파"

끝으로 김준한은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봄밤' 식구들과 언젠가 꼭 다시 함께 하고 싶다"며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뜨거운 종영 소감을 남겼다.

 

'봄밤'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단단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준한. 그의 새로운 모습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언제나 노력하고 고민하는 배우 김준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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