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선거 운동 당시 기이한 행보로 논란의 논란을 거듭했던 트럼프의 당선으로 세계는 혼란에 빠졌지만, 한편으론 미국민들이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 이유가 궁금해진다. 트럼프의 철학과 삶을 엿볼 수 있는 저서 5권을 살폈다.

 

01. 거래의 기술

: 트럼프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트럼프의 저서 ‘거래의 기술’은 지난해 5월 출간됐다. 트럼프는 이 책을 두고 “지금까지 나온 경제경영서 중 가장 많이 팔렸다”고 자신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성경’ 다음으로 ‘거래의 기술’이다”라고 밝혔다.

책에는 트럼프가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삶을 꾸리는지 적나라하게 담겼다. 그는 성공을 위한 11가지 지침을 만들어 행동하며, 독불장군 같은 괴상한 행보 뒤에는 그만의 숨은 원칙이 있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인 ‘뉴욕타임즈’는 “‘거래의 기술’에 나오는 모든 교훈이 그의 선거 운동 전략을 단도 직입적으로 말해준다”고 평했다.

 

02. 승자의 생각법

: 무엇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는가

‘승자의 생각법’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12월에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이 책에서 자신이 겪은 최대의 도전들과 가장 힘들었던 싸움들, 수많은 역경을 성공으로 전환시킨 방식을 털어놨다.

특히 거침없는 그의 직설화법이 유머로 표현되어 읽는 이에게 색다른 감상을 준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그가 사업을 하며 겪은 실제 사건을 기록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식’ 조언으로 해답을 제시한다. 세계 역사상 최고의 반전을 이룬 트럼프는 책에서 “나의 적도 나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승자의 생각법’을 누누이 강조한다.

 

03.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

: 트럼프가 직접 쓴 ‘아메리카 퍼스트’를 위한 제언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는 지난 5일 공개됐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강한 미국’의 청사진과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국민에게 설파한다.

내용은 트럼프가 직접 쓴 외교, 군사, 교육, 의료, 이민문제 등에 대한 정책집이다. 선거 기간 동안 논란을 불러온 그의 생각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 정치인으로 탈바꿈한 그는 현재 미국이 가진 문제점과 해결책을 밝혔고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이 책은 2016년 내내 이슈를 몰고 다닌 트럼트 특유의 공격적인 방식을 표현, 그가 ‘앵그리 화이트’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이유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04. 불구가 된 미국

: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

‘불구가 된 미국’은 지난해 7월 발표되며 트럼프의 ‘대선출사표’로 알려졌다. 책의 부제인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How to Make America Great Again)은 그의 선거 슬로건이기도 했다.

책의 표지에서 트럼프는 몹시 화난 표정을 짓고 있다. 그 이유는 책의 머리말에서 볼 수 있듯, ‘불구가 된 미국’에 대한 분노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서기로 결심, 17장에 걸쳐 다양한 정치적 이슈에 대한 이념을 설파한다.

 

05. CEO 트럼프 성공을 품다

: 아웃사이더에서 세계의 리더로

‘CEO 트럼프 성공을 품다’는 2007년에 출간됐다. 트럼트는 ‘금수저’ ‘문제아’ ‘바람둥이’ 등의 꼬리표를 달고 살았고 6번의 파산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미국을 품었고 비즈니스 성공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책은 트럼프가 삶에서 갖는 긍정적인 테도와 진취적인 리더십을 녹였다. 얄팍한 자기계발 기술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트럼프만의 불굴의 투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끝내 기적을 만들어내는 그의 숨겨진 진면목이 책에서 드러날지도 모른다. 

 

 

사진=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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