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와 '소확행' 확산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최근 밀레니얼 세대인 20~30대를 중심으로 ‘홈루덴스족’이 늘고 있다. ‘홈루덴스족’이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놀이’를 뜻하는 ‘루덴스(Ludens)’를 합친 말로, 자신의 주거공간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기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사진=픽사베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30세대 3839명을 대상으로 ‘홈루덴스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3%가 스스로를 집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홈루덴스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76.5%)들이 남성(61.4%)에 비해 15.1%P 더 높았다.

이들이 홈루덴스족이 된 이유로는 ’집이 제일 편하기 때문’이 응답률 7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지출을 줄이고 싶기 때문(38.1%)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이기 때문(20.1%) △집에서는 내 취향을 오롯이 실현할 수 있기 때문과 △오히려 집에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 각각 13.1%로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스스로를 홈루덴스족이라고 밝힌 2777명을 대상으로 평소 집에서 즐기는 활동에 대해 질문한 결과 △’대형TV나 빔프로젝트 등을 설치하고 홈영화를 즐긴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배달앱이나 가정 간편식 등을 이용해 유명 식당 음식도 집에서 즐기는 편이라는 응답도 43.2%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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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콘솔 게임 등 집에서 게임하기(29.3%) △커피부터 차, 디저트까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즐기는 홈카페(27.0%)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25.4%) △피부 관리도 집에서 직접 하는 홈케어(24.5%) △내 집 꾸미기, 셀프 인테리어(13.4%) △집 베란다 거실에서 편하게 즐기는 홈캠핑, 홈파티(12.7%) △자연도 집에서 만끽하는 홈가드닝(6.4%)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집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홈피부케어(17.0%P↑)나 홈카페(7.7%P↑)를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홈게임을 한다는 응답이 28.1%P나 높아 차이가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밀레니얼 세대들을 대상으로 홈루덴스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65.0%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루덴스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는 2.8%로 소수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32.1%는 중립적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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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루덴스족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는 △혼자 잘 노는 독립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응답률 69.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여유를 좋아하는 사람(35.8%)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23.7%) △자유로운 사람(23.2%) △조용한 성격의 사람(10.6%) △게으른 사람(7.4%) △대인관계가 부족한 사람(6.3%) 등의 의견들도 있었다.

또한 91.2%는 향후 홈루덴스족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홈루덴스족이 등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1인가구 증가 등 개인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해졌고(39.4%) △’소확행‘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었기 때문(30.8%)이란 의견이 많았다. 이외 △디지털 문화의 발달(17.7%) △배달앱, 새벽배송 등의 보편화(6.2%) 등도 홈루덴스족을 증가시키는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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