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교육 12년 간 영어를 배웠지만, 해외에서 사람들의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 고생했던 경험이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심지어 영어를 한 문장도 못하는 현지인은 답답 그 자체. 여행지에서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행지 의사소통 꿀 팁을 찾아봤다.

 

1. 기본적인 문장은 미리 익혀 가자

기본적인 언어는 미리 공부하고 가면 훨씬 수월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영어가 만국공용어처럼 쓰이긴 하지만 북미와 서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을 벗어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땐 만나고 헤어질 때 하는 인사, 방향, 시간, 가격 등을 물을 수 있는 의문사나 기본적인 숫자, 감사 혹은 미안하다는 말 등을 미리 익혀가면 도움이 된다. 또한 자기 나라의 언어를 할 줄 아는 여행객들을 만나면 좀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도 많아서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의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2. 그림이나 사진을 활용하자

여행 시에 종이와 펜을 항상 소지하는 걸 추천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대충 그린 그림이나 지도, 혹은 정확한 단어 철자들이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만약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면 핸드폰에 가고 싶은 장소의 랜드마크, 로고 등 필요한 사진을 저장해둔 후 현지인에게 물어보자. 말보다 더 명쾌한 의사소통을 도와 줄 것이다.

 

3.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기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데 있어 인내는 중요하다. 누군가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거나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못 알아들을 때 느껴지는 답답함과 당황스러운 기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사람들은 좀 더 큰 소리로 말하거나 부연설명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결국엔 더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차라리 단어를 또박또박 말하거나 알파벳을 불러주는 것이 이해가 빠를 수도 있다. 단어를 말하면서 거기에 맞는 손동작을 해준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4. 번역 앱 다운로드

목적지에서 공부해온 언어를 실제로 써봤는데 현지인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땐 당황하지 말고 번역 앱을 다운받자. 가장 잘 알려진 번역 앱은 구글 번역으로 텍스트를 입력하면 90가지 언어로 번역해준다. 또한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26가지 언어로 즉시 번역해주고, 40가지 언어로 양방향 자동 음성 번역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유용하다.

그 외에도 여행 시 필요한 다양한 문장들을 모아둔 네이버 글로벌 회화 앱도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공된다.

 

5. 아이콘 티셔츠 구매하기

사진=아이콘스피크 블로그, 페이스북

만약 저 위의 방법들이 다 안 될 경우를 대비하여 ‘아이콘 티셔츠’를 구매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 의류업체에서 내놓은 이 티셔츠에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아이콘 40개가 그려져 있다. 운송수단, 날씨, 병원, 식당, 호텔, 화장실과 같은 장소, 물건, 심지어 와이파이도 있다. 해외여행 중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아이콘을 가리켜 의사를 표시할 수 있으니 직관적이면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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