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총포사 살인사건-은행강도 사건-차량 방화사건의 용의자에 관한 제보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8년째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는 2001년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 용의자에 대한 의혹이 방송됐다. 

한 제보자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꿈에 나와 범인에 대해 말해줬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아버지는 18년 전 총포사에서 흉기에 찔려 처참하게 사망했다.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 교수는 "프로페셔널하다. 잔인하고 계획적"이라고 범인을 설명했다. 그 후 대구 시내 총포사를 수사하던 중, 한 은행에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강도가 침입한 것. 그가 손에 든 것은 총포사에서 사라진 엽총이었다. 정경표 당시 사건 담당 형사는 "엽총을 손에 들고 은행을 터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코멘트했다. 범인은 단 3분만에 1억 2600만원을 털어 도주했다. 

이어 차량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차량 안에서는 은행강도 사건 때 범인이 입고 있던 미색 조끼, 실탄 36발, 엽총 2정이 발견됐다. 앞 세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것임이 확인된 것. 차주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해당 흰색 매그너스 차량은 이전에 다른 지역에서 절도된 차량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차 역시 절도된 것이었다.

완전 범죄처럼 단서가 나오지 않던 중 변수는 목격자였다. 은행 강도 사건이 있었던 2001년 12월 11일 당일 목격자는 신발은 캐주얼화, 바지는 아이보리색 면바지를 입고 반코트를 입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그는 몇 차례나 차주와 눈을 마주쳤기 때문에 얼굴을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의 몽타주를 보고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에 용의자에 관한 제보가 날아들기 시작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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