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은 독립군과 합류하고, 윤시윤은 자결하는 스토리가 펼쳐지며 최고시청률 10.1%를 기록, 동시간대 전체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3일 방송된 ‘녹두꽃’ 47~48회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각각 7.2%(전국 6.0%)와 9.1%(전국 8.1%)를 기록했고,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10.1%까지 올라갔다. 이로써 동시간대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과 종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고부의 사또로 임명된 백이현(윤시윤)이 교자를 탄 채 고을을 지나가고, 그 순간 백이강(조정석)은 해강(안길강)과 함께 부상을 입은 버들(노행하)을 부축해 황명심(박규영)을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날이 바뀌고, 이강은 버들의 상태가 심상치 않자 고민했는데 그런 그녀가 이현의 목숨을 가지러 가겠다며 총을 들고 나섰다가 그만 이현의 총에 목숨을 잃자 비통해 했다. 그러다 백가(박혁권)을 만난 자리에서 이강은 “자결을 하라”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송자인(한예리)은 타케다(이기찬)로부터 “최후의 승자는 장사꾼”이라는 말에 씁쓸해하다가 전봉준의 소식을 듣게 됐다. 알고 보니 최경선(민성욱), 손화중(홍우진)과 함께 처형 직전이었던 전봉준은 일본인 앞에서 “나 전봉준 저 세상에서도 이 나라를 지켜보겠다”라는 당당함을 끝까지 잃지 않았던 것.

이에 자인은 이들을 위해 진심어린 기도를 올렸다. 그러다 이강을 다시 만난 자리에서 그녀는 “이제는 내 사람 하겠소?”라는 말과 깊은 포옹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말았고, 이후 그와 함께 전봉준의 유골을 들판에 뿌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현은 명심을 찾아갔다가 “예전의 백이현은 없다”라는 말을 듣고는 슬퍼했고, 이내 옥에 갇혔던 이강에게는 어릴 적 이야기를 늘어놓은 뒤 “저승에서 만나자”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백가(박혁권)와 채씨(황영희)를 포함한 가족이 보는 앞에서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목숨을 버렸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자인은 서당을 운영하는 명심을 도와주며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의병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던 이강은 독립군 활동을 하는 김창수(훗날 김구, 박훈)와 만나서는 의기투합했고, 어느덧 우렁찬 함성과 함께 일본군을 기습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특히 “그 뜨거웠던 갑오년, 사람이 하늘이 되는 세상을 향해 달려갔던 위대한 백성들, 역사는 그들을 무명전사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안다. 녹두꽃, 그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라는 자인의 내레이션이 이어지면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정현민 작가와 신경수 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매료했다. 후속으로 오는 19일부터 지성, 이세영, 이규형 등이 그려가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인 휴먼 메디컬드라마 ‘의사요한’이 방송된다.

사진=SBS '녹두꽃'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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