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이 시리즈 최초로 확장판 개봉한 가운데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등 극강의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 판타지 영화로 선정됐다. ‘반지의 제왕’은 최근 네이트에서 진행된 ‘최고의 판타지 영화’를 묻는 투표에서 6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 세기의 걸작임을 입증했다.

 

‣ 반지의 제왕

지난 11일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가 재개봉 한 데 이어 ‘두 개의 탑’ ‘왕의 귀환’까지 속속 극장가를 찾아와 시네필들을 또 한 번 판타지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모든 힘을 지배할 악의 군주 사우론의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모르도르로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나는 반지원정대의 흥미진진 스토리는 15년의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매력으로 관객몰이를 이끌고 있다.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이 1950년대 발표한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반지의 제왕’은 뛰어난 스토리부터 상상 속 캐릭터를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또한 시리즈 세 편이 벌어들인 흥행 수익만 29억1750만 달러에 이를 만큼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확장판 ‘반지의 제왕’이 스크린에 컴백, ‘반지 원정대’와 ‘두 개의 탑’ 관객수만 5만 명을 돌파하며 재개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내일(25일) 개봉해 시리즈의 대미를 완벽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 해리 포터

‘최고의 판타지 영화’ 설문조사에서 2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오른 ‘해리 포터’ 시리즈는 90년대 후반부터 전세계에 5억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J.K.롤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악의 제왕’ 볼드모트의 저주에서 살아남은 소년 해리 포터가 마법학교 호그와트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놀라운 사연을 스크린에 옮겨냈다.

2001년부터 영화화 된 ‘해리 포터’는 소설팬들의 눈길을 꼭 사로잡은 싱크로율 100%의 다니엘 레드클리프(해리포터 역),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역),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역)를 필두로 세계적 흥행에 성공, 총 여덟 편의 작품 동안 77억2343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최고의 시리즈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 원작자 J.K.롤링이 각본가로 참여한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 사전’이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하며 '해리 포터' 전설을 이어가고 있다.

 

‣ 나니아 연대기

C.S.루이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는 아동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고스란히 옮겨내 2005년 개봉 직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함은 물론, 세 편의 시리즈가 이어지는 동안 16억 달러에 육박하는 흥행 수익을 거둬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이번 네이트 조사에서도 11%의 득표율로 ‘최고의 판타지 영화’ 3위에 올랐다.

작가인 C.S.루이스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필한 스토리가 어른들에게는 다소 유치하고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세계관 곳곳에 숨어있는 기독교 오마주, 동심을 불러 일으키는 동화적 풍경과 차원이동 판타지 등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심도 깊은 소재들도 많이 들어있는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1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2005), 2편 ‘캐스피언 왕자’(2008), 3편 ‘새벽 출정호의 항해’(2010)까지 개봉된 상태고, 최근 네 번째 작품 ‘나니아 연대기: 은의자’가 한창 제작 중에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과연 전작들의 아성을 넘을 만한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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