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엉킨 기억과 마주한 감우성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 김보경/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 소금빛미디어)가 15일, 조금은 달라진 분위기의 도훈(감우성), 수진(김하늘), 아람(홍제이)을 포착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사라진 기억, 과거로 역행만 하는 도훈의 시간에도 수진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았다. 붙잡을 수 없는 기억에도 함께하는 사랑은 그 어느 때 찬란하게 빛났다. 하지만 20대로 돌아간 도훈은 더 이상 아람을 기억하지 못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다시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 도훈이 담겨있다. 매일 아침 특별한 의식으로 도훈의 기억을 깨우곤 하던 아람은 평소처럼 아빠의 볼에 뽀뽀를 한다. 하지만 아람과 눈높이를 맞추곤 하던 도훈의 표정은 어딘가 낯설다.

지난 방송에는 수진이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도훈의 모습이 담겼다. 어떤 순간에도 손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수진에게 요양원으로 보내야 한다는 항서(이준혁)의 말은 아프게 다가왔다. 여기에 뒤엉킨 기억과 현실을 마주한 도훈의 충격이 안타까움을 증폭했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잠시 이별을 했던 도훈과 아람이 다시 재회했다. 그리움을 넘어 완성된 세 가족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힘을 낸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 전할 것. 한결같은 수진과 아람이의 사랑으로 도훈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 최종회는 오늘(15일)과 내일(16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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