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축제인 제33회 선댄스 영화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테일러 셰리던의 장편 연출 데뷔작 ‘윈드 리버’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엘리자베스 올슨, 테일러 셰리던, 제레미 레너(왼쪽부터) [사진출처=더솔트레이크트리뷴]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로스트 인 더스트’의 비정하면서도 힘 있는 각본으로 큰 호평을 얻은 배우 출신 테일러 셰리던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각본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그가 감독한 ‘윈드 리버’는 북미 개봉에 앞서 지난 21~22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야생동물보호국 소속 사냥꾼 코리(제레미 레너)가 어느 날 황량한 설원 위에 버려진 10대 소녀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신입 FBI 요원 제인(엘리자베스 올슨)과 함께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에 이어 미국사회 부조리를 신랄하게 담아낸 '윈드 리버'는 격렬한 액션과 충격적인 엔딩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어 맸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제레미 레너와 엘리자베스 올슨이 히어로 이미지를 벗어나 혹한의 설원에서 격렬한 액션을 직접 소화해내며 심도 있는 연기를 보여준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출쳐=선댄스영화제 사무국

해외 평단은 “올해 최고 범죄액션 기대작” “누아르 소울을 장착한 멀티 엔터테이너 테일러 쉐리던”(버라이어티), “서스펜스와 광란이 뒤섞인 클라이맥스”(스크린크러시), “설원의 풍광과 그에 맞서는 제레미 레너는 영화를 보는 내내 스크린에 빠져들게 한다”(스크린 데일리)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윈드 리버’는 다음달 열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유러피안 필름마켓에서 상영되며 올여름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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