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서 뎅기열의 원인이 되는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15일 질병관리본부는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반점날개집모기에서 뎅기열의 원인이 되는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해외유입감염병감시 사업 수행 중 27주차(7월 1~7일)에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확인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이번 뎅기바이러스는 태국의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2일 조사지역 주변에서 채집한 모기 1381마리에 대해 긴급조사를 벌였으나 뎅기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라, 항공기를 통해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모기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감염사례는 없다. 올해 지난 6일까지 신고된 감염사례는 인천 8명 등 총 90명으로 모두 해외 감염사례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 동남아시아로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각별한 예방 및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 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질본 콜센터(☎1339)로 연락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린 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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