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 증가에 따라 재혼도 급증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혼을 실패라고 말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면 누구든지 인생에서 겪을 법한 경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번 결혼을 해본만큼 재혼은 더욱 신중한 일일 수밖에 없다.

듀오가 성혼회원 3만 9000여 명 중 최근 3년 사이(2016년~2019년) 혼인한 재혼부부 1000명(500쌍)을 표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019 재혼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듀오

이 결과 재혼 남성 표준모델은 ▲45세 ▲연소득 8,000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74.7cm ▲일반 사무직이며, 재혼 여성 표준모델은 ▲41세 ▲연소득 4,500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62.0cm ▲일반 사무직으로 조사됐다.

듀오 성혼회원의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5세, 여성 41세로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재혼 나이(2018년 남 48.9세, 여 44.6세)보다 남녀 각각 3.9세, 3.6세씩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 재혼 구성비는 남성은 40~44세(25.8%), 여성은 35~39세(36.4%)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남성은 35~39세(24.6%), 45~49세(19.8%), 50~54세(12.4%) 순이었고, 여성은 40~44세(21.2%), 34세 이하(14.6%), 45~49세(13.8%) 순으로 높았다.

재혼 남성의 연소득은 ‘5,000만~7,000만 원 미만’(25%)이, 재혼 여성의 연소득은 ‘3000만~5000만 원 미만’(42.6%)이 1위를 차지했다. 중위소득은 남성 8000만 원, 여성 4500만 원으로, 남녀가 약 1.8배 차이가 났다. 남편의 연소득이 아내보다 많은 부부는 88.6%였다. 아내의 연소득이 더 높은 부부는 8.3%, 연소득이 같은 부부는 3.1%로 집계됐다.

사진=픽사베이,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재혼부부의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자’(남 53.7%, 여 49.8%)가 가장 많았다. ‘대학원 졸업 이상’(남 29.9%, 여 21.9%), ‘전문대 졸업’(남 10.8%, 여 16.7%), ‘고등학교 졸업’(남 5.6%, 여 11.6%)은 그 뒤를 이었다. 재혼부부 10쌍 중 4쌍(44.9%)은 동일한 학력 수준의 배우자와 결혼했다. ‘남편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36%, ‘아내의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19.1%였다.

직업은 ‘일반 사무직’(남 30.2%, 여 18.8%)과 ‘사업가·자영업자’(남 15.8%, 여 13.4%)가 각각 1, 2위에 등극했다. 거주지는 ‘수도권’(남 60.6%, 여 63.2%), ‘영남권’(남 24.0%, 여 24.4%), ‘중부권’(남 8.4%, 여 6.6%)의 순이었다. 재혼 남녀 대부분(87.4%)은 ‘동일 지역 거주자’와 혼인했다. 이 중 수도권 거주자 간의 결혼이 전체의 57.2%로 절반을 넘었다. 타 지역 거주자와의 결혼은 12.6%에 그쳤다.

종교는 무교 61.7%, 기독교 19.6%, 천주교 11.7%, 불교 6.2% 차례로 많았다. 무교인 간 혼인(50.7%)이 주를 이룬 초혼 회원과 달리 재혼은 ‘종교인-무종교인 간의 혼인’(46.6%)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 무교인 간의 결혼은 38.4%였다. 동일 종교인 간의 결혼과 다른 종교인 간의 결혼은 각각 10.0%. 5.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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