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전해졌다.

15일 JTBC '뉴스룸'에서는 지난 2017년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 전 회장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인 가사도우미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김 전 회장의 남양주 별장에서 근무했다. 함께 공개된 음성 파일에서는 김 전 회장이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한다. A씨는 계속해서 소리치며 거부 의사를 표했다.

A씨는 "김 회장이 계속 그런 식이었다. 두번 정도 당하고 나니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에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며 녹음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수서경찰서에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현재 미국에 머무르는 상태라 지난해 5월 일단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라며 김 전 회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도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JT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