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이 숨진 채 공원에서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 옆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택에 유서를 남긴 뒤 집을 나갔고 이를 발견한 부인이 오후 3시 58분경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역임했다. 최근에는 MBN ‘판도라’에 매주 출연해 국내 정치에 대한 분석과 비평을 했고 KBS1 ‘사사건건’의 한 코너에도 출연 중이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심해지는 한일 갈등과 여야 간 정쟁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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