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버스 파업이 노사 협상 난항으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대전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와 대전시가 노사정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12년 만에 대전 시내버스가 멈춰 서게 될 전망이다.

현재 노사와 시는 무사고 수당과 임금 인상률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분기당 45만원인 무사고 수당을 매달 지급하는 것을 바꾸기로 하며 노조는 월 15만원, 사용자 측은 10만원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조는 임금 4% 인상, 사용자는 3.6% 인상을 짱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사간의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전 시내버스는 내일(17일) 첫차부터 운행하지 않는다.

시는 버스 파업이 가시화 될 경우 기사 1천여명, 525대 가량이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에 돌입하면 시는 전세버스 200대와 관용 버스 34대 등 234대를 비상 투입할 방침이다.

여기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3개 회사 버스 440대까지 더해 모두 674대의 버스를 운행한다. 또 도시철도를 하루 240회에서 290회로 늘려 운행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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